《김세아의 세심》
제작비 240억 대작 디즈니+ '지배종'
화제성 측면에서 아쉬운 성적
제 2의 '무빙' 될 수 있을까
제작비 240억 대작 디즈니+ '지배종'
화제성 측면에서 아쉬운 성적
제 2의 '무빙' 될 수 있을까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주연 배우는 통풍에도 액션신에 투혼을 불태우고 총 제작비 240억이란 거금이 들어갔지만 아직은 잠잠하다. 디즈니+ 최고 흥행작 '무빙'만큼 사랑받길 기대했지만 미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즈니+가 10일 공개한 '지배종'은 총 10부작으로 업계에 따르면 제작비는 240억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이같은 요소들로 기대감을 잔뜩 높여놨지만 정작 베일을 벗은 '지배종'은 미미한 화제성을 보였다. 10일 1화와 2화를 공개한 직후에도 화제성 측면에서 아쉬움만이 남았다. 특히 주연 배우인 한효주의 연기에 대해서 "CEO 역에 걸맞는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연기가 늘 똑같아 어색하고 큰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대표같지 않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다.

캐릭터 뒤에 이 같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는 통하지 않은 모양새다. 또 다른 주연 배우인 주지훈은 통풍 투혼까지 불살랐다. 주지훈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통풍이 있지만 17대 1의 액션씬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감독님과 합을 많이 맞췄다"며 "근 미래라는 설정 탓에 디테일을 설정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미래적인 느낌보다는 현실적으로 땅에 붙여야 설득력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목소리 톤까지 바꾸고 통풍에도 액션신까지 촬영하는 열정과 제작비 24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였지만 안타깝게도 대중들의 반응은 미미하다.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특성 상 완성도는 높을 수 있으나 대중적으로 모두가 보기 쉬운 장르는 아니며, 이러한 이유로 진입장벽이 높기에 유입되는 시청자가 적어 타 장르에 비해 흥행하기 어렵다.

제작발표회에서 한효주는 "디즈니+에서 무빙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지배종이 무빙만큼이나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매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