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부터 스타들의 이혼 소식이 끊기지 않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은 결혼 14년 만에 이혼 발표를 했다.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혼이 알려졌을 당시 최동석은 SNS에 박지윤과의 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멘트를 올려 귀책 사유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돌았다.
라이머, 안현모는 성격 차로 이혼했다. 둘은 이혼 합의 과정에 이들은 "이혼 후 서로를 비난하지 않는다"는 특별 조항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맨 김병만, 배우 정주연, 가수 서사랑,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 등도 이혼을 결심, 홀로서기에 나섰다.

가수 벤은 3년 만에 W재단 이욱 이사장과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법원을 통해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같은 해 12월 법원의 판결문까지 나왔다. 이욱 이사장에게 귀책 사유가 있어 이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수 서인영의 파경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서인영은 "정리되는 대로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취할 뿐 자세한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박미선-이봉원 역시 코디디계 대표 부부다. 박미선과 이봉원은 서로 이혼을 언급하며 장난치기도 한다. 박미선은 지난달 "이봉원과 결혼 30주년 이벤트로 헤어질까 싶었다. '20년 살았으면 됐다, 이제 그만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게 안 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개그맨 부부 중 단 한 쌍도 이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서로 1호가 되기 싫어서 안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1988년 결혼한 팽현숙, 최양락은 개그맨 1호 커플이다. 여러 방송에서 투덕거리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지만,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팽현숙, 최양락 부부는 MBN '깐죽포차'에 함께 출연 중이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팽현숙은 "만약 둘만의 문제가 있다면 제가 99.9% 참는다. '내가 잘할게, 용서해줘'라는 말을 달고 산다"고 말하면서도 "최양락 덕에 이런 자리에도 오고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저희 35년 차에 접어들었다. 큰 트러블 없이 잉꼬부부로 잘살았다. 안 싸우고 잘 산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이혼했다. 저희만 살아남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미우나 고우나 서로를 의지하고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개그맨 부부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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