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의 배우 안보현이 박지현과 완벽한 팀플레이로 범인을 검거했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서 재벌형사 진이수(안보현)과 이강현(박지현)이 힘을 합쳐 독거노인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했다.

이날 강력 1팀은 같은 지역에서 여러 차례 발생한 독거노인들의 사망이 연쇄살인이라는 것을 밝혀낸 뒤 본격적인 범인 추적에 돌입했다. 선배 형사의 부실 수사를 꼬집으며 시작된 수사인 만큼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현장에는 단서 하나 남아있지 않았고, 진이수는 범인들이 훔쳐 간 국새를 파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국새 찾기에 돌입한 진이수는 윤실장(김정우)를 수소문해 의뢰하기도 했다.

이강현, 박준영(강상준), 최경진(김신비)도 단서를 찾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녔으나 실마리는 나오지 않았다. 진이수는 윤실장으로부터 '당일 새벽 2시 비밀 옥션을 통해 국새를 10억에 살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강력 1팀의 능력만으로는 10억을 구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자신이 재벌이라는 점을 이용한 진이수는 VIP 고객 베네핏으로 은행 문을 열어 자신의 돈 10억원을 인출했고, 현금다발 안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했다.

추적 끝에 한 클럽에 들어간 진이수와 이강현은 무사히 국새 거래를 완수했다. 하지만 범인들은 위치추적기를 제거한 현금만을 가지고 달아나 버렸다. 이후, 진이수는 함정을 파서 미끼를 놓자고 제안했다. 범인들이 표적으로 삼을 만한 가상의 독거노인을 만들어내 다크웹에 미끼로 던지자는 것. 노인 역할을 위해 이강현은 전직 형사이자 아버지인 이형준(권해효)를 생각했지만, 뇌물수수 혐의 누명을 쓰고 불명예 퇴직한 그는 딸의 부탁을 거절했다.

다크웹에 접속한 진이수는 은밀한 거래를 제안했다. '재벌이 한 노인이 가지고 있는 고려청자 향로를 찾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물건만 가져오면 20억을 사례하겠다'라는 것. 진이수는 이형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놈들이 미끼를 물었는데 배우가 없으면 어떡하냐"라며 자극했다. 결국 이형준은 노인 역을 맡기로 했다.

진이수의 집을 베이스캠프로 차린 강력 1팀. 오랜 기간 잠복 끝에 2인조 강도살인 용의자 박재근(김중희)과 고영범(한준우)이 찾아왔고, 이형준은 미끼 임무를 시작했다. 2인조가 이형준을 살해하려는 순간 강력 1팀이 진입했고, 결국 제압에 성공했다. 독거노인들만을 노린 연쇄살인범을 검거한 것. 이강현은 강력 1팀 회식에 진이수를 불러 고생했다고 말하며 정식 팀원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 진이수의 부친인 진명철(장현성)이 이사를 할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