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성 논란 묵살해버린 전소연, (여자)아이들 프로듀서로 롱런하려면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2/BF.34378603.1.jpg)
전소연은 지난 31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가 공개한 2024년도 정회원 승격된 30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음저협은 매년 협회 규정에 의거해 준회원 가운데 가입 기간별 저작권료 상위 기준에 따라 전체 음악 분야에서 27명을, 비대중 음악(순수, 국악, 동요, 종교) 분야에서 3명을 정회원으로 승격시킨다.
이번에 한음저협 정회원에 포함된 전소연은 (여자)아이들 팀 내 존재감이 엄청나다. 리더를 비롯해 메인 래퍼를 맡고 있고, 나아가 총괄 프로듀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신보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작사, 작곡, 편곡하는 것에 나아가 앨범 콘셉트와 스토리텔링, 비주얼, 뮤직비디오 등을 전면에 나 관여하고 있다.

이번 한음저협 정회원 승격 역시 히트곡 메이커로서 전소연의 역량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전소연에 앞서, 선배 가수 보아와 아이유가 각각 2015년과 2016년 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소연은 여자 K팝 아티스트 중 세 번째로 한음저협의 정회원이 됐다.
![선정성 논란 묵살해버린 전소연, (여자)아이들 프로듀서로 롱런하려면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2/BF.13059225.1.jpg)
작곡자로서 탄탄대로만 걸은 것은 아니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전소연은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받아 2022 MBC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 트레이너로 참가, 프로그램 파이널곡 'SUN'(썬)을 작곡했지만, 표절 논란이 일었다. 'SUN'이 그룹 에이티즈의 곡 '웨이브'(WAVE)와 후렴구 멜로디가 비슷하다는 것.
![선정성 논란 묵살해버린 전소연, (여자)아이들 프로듀서로 롱런하려면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2/BF.26846143.1.jpg)
이후 '퀸카(Queencard)' 흥행을 통해 표절 의혹을 스스로 넘어서며 창작자로서 어느 정도 자리매김한 전소연이지만, (여자)아이들의 프로듀서로서 여전히 아슬아슬한 지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곡을 만든 전소연의 뜻에 따라 해당 가사는 수정되지 않았고, 여전히 원곡 그대로 스트리밍되고 있다. 논란과 비판에 대해 수용하지 않고, 창작자로서의 고집만 선택한 셈이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Wife'에 대해 "이번 방송 활동과는 무관한 곡"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며 어물쩍 넘어간 모양새지만, 대중의 목소리에 피드백 없이 고집을 꺾지 않는 태도는 찝찝한 인상을 남긴다. 청소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아이돌 그룹에 있어 선정성 논란은 매우 중요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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