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쿠와 세계'는 19세기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의 외동딸 오키쿠와 인분을 사고파는 분뇨업자 ‘야스케’와 ‘츄지’, 세 남녀의 사랑과 청춘을 경쾌하게 담은 시대극이다. 제22회 뉴욕아시아영화제 평생공로상, 제15회 TAMA 영화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제78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대상, 각본상, 녹음상 3관왕 등을 수상했다.
일본 뉴웨이브 대표 거장 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지금까지, 언젠가는 찍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없어서 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드디어 기회가 왔을 때 놓칠 수 없었다"라며 서른 번째 작품으로 흑백 시대극에 처음 도전한다고.

이어 "낮은 곳에서 찍은 영화는 있었지만, 더러운 곳에서 찍어본 경험은 없었다. 그래서 낮은 곳이면서도 더러운 곳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영화라면 잘 찍어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세 남녀의 청춘 이야기라는 점도 잊지 말아달라"라며 19세기 에도 시대 차별과 빈곤의 문제를 겪었을 분뇨업자 두 청춘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영화 '오키쿠와 세계'는 2월 21일 국내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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