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강태호의 긴급체포 장면이 그려졌다.
입술에 피가 맺힌 효심을 보며 엄마 이선순(윤미라 분)은 "내일모레 시집갈 기지배가 싸움질이나 하고. 대체 누구랑 싸운 거야? 독립해서 잘 사는 줄 알았더니 싸우고나 나다니고. 맞고나 다니고. 잘한다. 효심이 독립만세다"라며 딸을 걱정했다.
효심은 "엄마 나 집 나가서 많이 속상했어? 많이 외로웠어?"라고 물었다. 선순은 "외롭긴. 말 많은 기집애가 안 돌아다니니까 집 안이 넓고 얼마나 좋은지. 새벽마다 출근하는 소리 안 들리니까 잠 깰 일도 없고, 잠도 얼마나 푹 자고. 너 나가고 나니까 수도세가 3만 원이나 덜 나왔어"라고 얘기했다.
선순은 "너 그 긴 머리 아침저녁으로 감아댄다고 생각해 봐라 수도세가 그간 얼마나 나왔는지.세탁기 안 돌리지 냉장고 문 안 여닫지. 한 달 내내 불 안 켜지지. 2만원 5천원 절약이야. 니 엄마 부자 될 것 같다. 진작에 내보낼걸"라며 딸을 안심시켰다.
효심은 선순에게 "안 외로워서 카페 차렸냐 여기 또 망하면 다시는 안 봐"라며 가게를 나섰다. 선순은 "너 또 처맞고 오면 나한테 뒤지는 줄 알아. 앞으로는 약도 공짜로 안 받을 거야. 이제부터 네 말대로 각자도생이야"라고 얘기했다.
강태호는 결국 장학 재단에 들이닥친 경찰에게 배임, 횡령, 탈세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수갑을 채우는 태호의 모습을 직원들까지 보게 된 상황. 이효성(남성진 분)은 경찰에게 무슨 일인지 물었다. 경찰은 "공무집행 중이니까 나가달라"라며 태호를 데리고 갔다. 태호는 체포되는 와중에도 효심을 걱정하며 효성에게 "형님 효심 씨 좀요. 제가 오늘 아침에 전화를 못 했습니다. 효심 씨 부탁드립니다"라며 당부했다.
뉴스에서 태호의 체포 소식을 들은 효심은 오빠 이효성을 찾아가 "태호 씨가 장학금을 횡령하다니. 태호 씨 절대 그런 사람 아니야"라며 억울해했다. 효성도 "어떻게 일이 이렇게 된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강태호 실장은 함정에 빠진 거야. 일단 진정하고 돌아가 있어 오빠가 더 알아볼게"라며 효심을 진정시켰다. 효심은 "어쩐지 요즘 태호 씨 많이 이상했어 어떻게 오빠"라며 망연자실해했다.
한편, 장숙향(이휘향 분)은 태호가 긴급체포 된 소식을 듣고 "속이 다 시원하네. 진작에 이렇게 됐어야 했다"라며 통쾌해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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