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김숙흥 역, 배우 주연우 인터뷰

아직 드라마는 방영 중이지만, '고려 거란 전쟁'의 16화의 김숙흥 장군 죽음을 마지막으로 본인의 역할을 무사히 끝마친 소감에 대해 주연우는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다. 안전하게 무사히 잘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2023년 연기대상 7관왕에 10%대가 넘는 시청률, 연일 화제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바.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주연우는 "많이 체감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내가 표현한 김숙흥 장군의 잔인하면서도 귀여운 면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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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인물이기도 한 김숙흥 장군을 구현하기 위해서 역사적 사료도 찾아봤지만, 자료가 많지 않아 여백에서부터 시작했다는 주연우는 "대본에 나온 김숙흥 장군님을 표현한 대사들과 상대 배우의 대사들 안에서 대본에 집중했다. 장군님을 표현하기 위해 한발 한발 다가갔다. 자료 중, 양규 장군님과 김숙흥 장군이 고슴도치처럼 화살을 맞아 전사하신 엔딩 지점을 생각하며 만들어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김숙흥은 불의를 참지 못하고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캐릭터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본국의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꽉 찬 인물이기도 하다. 본인이 해석한 김숙흥 장군은 어땠느냐는 물음에 "순수하게 '나의 목숨을 바쳐서 나라를 수호하자'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그를 떠올리면, 천하무적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모든 창과 검과 무기들을 잘 다룰 거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분장의 힘을 많이 받기도 했다. 수염을 붙이지 않았을 때는 앳된 모습인데, 거울을 바라본 순간에는 정말 김숙흥 장군님 모습 같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한 것이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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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화에서 주연우의 매력이 물씬 묻어난다. 고려 군사들이 거란군에 대비해 밤잠도 자지 않고 혹독하게 훈련하는데, 이때 군사들이 잠을 자고 싶다고 투덜거린다. 김숙흥 장군은 "잠은 거란군 다 죽인 다음에 잘 것이다"라는 대사를 내뱉으며 '거란다죽인다맨'라는 호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에 주연우는 "그 대사는 대본에 그대로 나와 있었다(웃음) 연기를 할 때, 현장에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성향이 많다. 순간순간에 대입하면서 일상에서 다른 모습이 있듯이 현장에서 캐릭터를 만드는 부분이 있다. 상대가 잘 표현을 해주었기에, 저 친구를 잠을 깨워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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