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주무관과 용필, 기상청 사람들과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삼달의 전시회를 준비했고, 기상청 사람들과 사진을 옮기는 삼달의 모습은 기자에게 들키게 된다. 기자는 "오늘 우리 단독 큰 거 하나 치겠다"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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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방과 천충기를 통해 방은주의 실체가 제주 기자들 사이에 퍼지고 삼달의 갑질 논란은 누명을 벗게 됐다. 삼달은 지인들로부터 "작가님. 방은주 미쳤네", "그치. 네가 무슨 갑질을 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삼달이 여전히 심란해 보이는 모습을 보이자 용필은 "뭐해. 억울한 일, 서운한 일 다 풀렸는데 표정은 시원하지가 않네?"라고 말을 건넸다.
삼달은 "그냥 다 너무 쉽고 빠르다. 어제까지만 해도 왜 그러냐고 했던 사람들이 오늘은 내가 안 그랬을 줄 알았다네"라고 말했다. 용필은 "댓글도 그래. 다 방은주 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삼달은 "다 밝혀지면 마음이 시원하게 뻥 뚫릴 줄 알았다. 근데 왜 씁쓸하냐"라며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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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달의 전시회를 염탐하러 온 기자를 보고 용필은 "어떻게 알고 왔냐. 왜 왔냐"라고 물었다. 이어 용필은 "기자님, 전시 좀 잘 봐주세요. 조은혜 이름으로 자극적인 기사거리만 찾지 말고. 조삼달. 전시. 잘 봐주세요. 전시 진짜 좋아요"라고 부탁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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