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은 70회를 끝으로 종영했고, 멤버들은 싱숭생숭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멤버들은 '홍김동전'의 마지막 녹화를 했다. 폐지가 결정된 상황에서 그들은 애써 슬픈 마음을 눌러 담고는 녹화에 진심으로 임했다. 멤버들은 지난해 KBS연예대상에서 눈물을 흘린 주우재를 놀렸고, 그는 "내가 놀림을 하도 당해서 당시 멘트를 외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세호는 "우재가 그 영상으로 그동안의 싸가지가 많이 지워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주우재는 "세호 형이 내가 운걸로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더라"라고 강조했다.



김숙은 "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주우재와 홍진경 둘이 다른 프로그램에 섭외가 된다면"이라고 질문했고, 홍진경은 "웬만하면 내 손에서 컨트롤이 되는데 얘는 안 된다. 그래도 우재 같은 캐릭터를 만나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우영 역시 "나는 만약에 다른 방송에서 홍김동전 다섯 명 완전체 섭외가 아니면 안 할 거다"라고 못 박기도 했다. 이 말을 들은 멤버들은 "우리는 할 건데. 우리는 둘 셋만 되도 할 건데"라며 감동을 파괴하기도.



주우재는 "이 순간이 오니까 쿨해지진 못하겠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 1년 반 동안 너무 재미있는 긴 꿈을 꾼 것 같다. 언젠가 또 같은 꿈을 꿀 때가 있으니 그때를 기다리겠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홍진경은 많은 프로그램을 겪어왔지만, 그럼에도 유독 '홍김동전'의 폐지가 아쉽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데뷔한 지 오래돼서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생기고 하는 거 많이 겪었는데도 홍김동전은 여운이 깊고 진하다. 멤버들과 인연 이어가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언제 어디서나 응원해달라"라고 말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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