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데뷔 26년 차 이효리가 본업에 복귀했다. 새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하며 복귀를 선언했다. 발매 당시 그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이효리만의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멜론 핫100에서는 줄곧 80위 대를 기록했고 톱100에는 차트인하지 못했다. 화제성 역시 크지 않았다. 당시 대중은 이효리만의 색깔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랬던 그가 갑자기 각종 대기업과 CF를 찍자 소비자들은 광고모델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불어 스타와 브랜드 간의 이미지 접점도 부족하다는 업계의 지적이 나왔다. 아무리 대중적인 스타여도 브랜드와의 공통적인 이미지가 보여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더 시즌즈'는 지난 2월 5일부터 방송된 KBS 2TV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첫 타자 박재범을 시작으로 잔나비 최정훈, 악뮤까지 세 팀의 MC가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효리는 '이효리의 레드카펫'으로 10년 만에 MC로 복귀한다. 동시에 데뷔 이래 단독 MC는 처음이다. 직전 시즌이었던 '악뮤의 오날오밤'이 높은 화제성을 보여 다음 주자인 이효리에게 많은 관심을 쏠린 상황이다.
그동안 이효리가 예능에 떴다 하면 숱하게 기사가 쏟아져 나온 만큼 아직까지 그녀의 입담만은 살아있다. 더불어 이효리에겐 대중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만한 역량도 있다. 2023년 하반기,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이효리가 새해엔 자신만의 매력적인 카드를 제대로 꺼내 들까.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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