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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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은 중국에서 제안한 연봉 245억 원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페이커는 지난 11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게 된 소감을 밝혔다. 페이커는 "아시안 게임은 정식 종목으로는 처음이다. 좋은 경험 했다는 거에 감사하고 만족하고 있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유재석이 페이커 선수와 사진을 찍으려고 한 이들이 많았다고 언급하자, 페이커는 "2018년도에 시범 종목으로 출전했었는데 그때는 사진 찍는 분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엄청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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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베네핏이 있냐"는 질문에 페이커는 "롤드컵 우승 상금이 내가 알기로 10억 정도 된다. 그걸 분배받고 여러 가지 부가 수입도 있었다. ‘스킨’이라고 아바타 같은 게 있는데 선수들을 기념하는 한정판 스킨도 제작됐다. 그걸로 수익을 많이 낸다"라고 설명했다.

2016년 우승했던 이후, 7년 만으로 4번째 세계 제패에 성공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페이커는 "뿌듯하다 정도였다. 결과를 딱히 생각하지 않고 준비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었다. 3:0으로 졌어도 웃는 모습으로 임하겠다고 했는데. 우승은 팬들이 원하는 거니까 그런 면에서는 기뻤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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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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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페이커는 '이번 우승은 내가 아닌 팀을 위한 우승'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처음 데뷔했을 땐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돈이란 목표를 달성했으니 동기 부여를 위한 새 목표가 있어야겠더라. 그다음 목표가 명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스스로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한 목표가 있으면 계속해서 따라갈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말을 듣던 유재석은 "올해 나이가 27세 아닌가. 멋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에서 제안한 연봉 245억 원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선 "목표가 돈이나 명예보다는 좀 더 배우고,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라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이어 페이커는 어린 시절의 일화를 언급하며 "밤새워서 게임 안 했다. 학교 가야 하니까 자정은 안 넘겼다. 게임을 잘하려고 독서를 했다. 프로 게이머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도 책 덕분이었다. 프로 게이머의 자질 중에선 겸손이 중요하다. 거름 없이 들을 수 있어야 더 많이 배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집이 워낙에 커서 '궁전'이라는 루머에 대해서 해명하기도 했다. "집에서 술래잡기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페이커는 "궁전이 아니다. 팀원들이 MSG를 많이 뿌렸다. 아버지가 건축 쪽을 잘 아셔서 직접 설계하셨다. 술래잡기를 해도 되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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