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246회에는‘키 155cm, 몸무게 100kg’ 초고도비만 먹방 유튜버가 “엄마가 먹방을 그만두지 않으면 연을 끊겠다”라고 했지만 “먹는 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 고민된다”라는 고민을 안고 보살집을 찾았다.
유튜브로 버는 돈은 50만 원인데 한 달 식비만 130만 원에, 치킨 두 마리는 기본, 피자 라지 한 판, 라면 4봉 등 2~3만 칼로리는 하루 만에 거뜬히 먹는다는 사연자의 말에 서장훈은 “수영 황제 펠프스도 하루 만 칼로리 먹는데 너는 그 이상 먹으면서 운동도 안 한다”라고 팩폭을 날렸다.
“최고 말랐을 때가 49kg”이라며 과거 사진을 공개하자 이수근은 “이렇게 건강하던 딸이 아프면 내가 아빠라도 화내겠다”라며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했고, 서장훈은 “너랑 나랑 키 차이는 50cm인데 몸무게는 비슷하다”라는 말과 함께 “너 그러다 가”라고 경각심을 심어주었고 이에 거들어 이수근도 “나중에 병원비가 더 든다”라며 “건강 유튜버로 전향해서 정신 차리고 운동하고 식습관 개선해”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남겼다.
또한,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치매 걸린 아버지를 11년 동안 홀로 집에서 간병하느라 못한 연애를 더 늦기 전에 하고 싶다는 효녀 사연자가 등장했다.
대소변조차 가리지 못하는 아버지가 공격성 심하던 때 목욕 중 사연자 목을 졸랐던 일화를 언급하자 서장훈은 “죽을 뻔한 적이 있음에도 요양병원에 모시지 않고 아버지를 직접 간병하는 이유가 뭐야?”라고 묻자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노력은 했지만, 병원에서 안 좋아지는 아버지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라며 “최소 20년은 간병해서 아버지에게 받은 것을 돌려드리고 싶다”라고 뜻을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아버지의 마음은 네가 제일 잘 알 것”이라며 사연자에게 “아버지가 아프지 않았더라면 너에게 뭐라고 하셨을까?”라고 질문을 던졌고 말을 잇지 못하는 사연자에게 “’사랑하는 딸아 나 병원에 가겠다’라고 하셨을 것이고 진심으로 아버지도 그걸 원하실 거다”라는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를 전한 후 사연자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