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위버스를 통해 "RM, 지민, V, 정국은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며 "RM, V는 각각의 절차에 따라 입대 예정이며, 지민과 정국은 동반입대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RM과 뷔는 12월 11일, 지민과 정국은 다음날인 12일 입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따라서 2024년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만 30세가 되는 해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이다. 하지만 막내 정국은 나머지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 복무 사실을 알렸다.

정국은 2023년 올 한해 '세븐(Seven)'과 '골든(Golden)'을 성공시키면서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 정국의 솔로 싱글 '세븐('Seven')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송'에서 82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에 K-팝 솔로 가수의 작품이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1년 만이다.
또한 정국은 지난 11월 개최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솔로 싱글 '세븐(Seven)'으로 '톱 글로벌 K-팝 송(Top Global K-Pop Song)' 부문을 수상하며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을 넘어 솔로로서도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기에 일각에서는 "정국은 막내인데 왜 벌써 군대에 가냐"면서 그의 이른 입영에 대해 아쉽다는 평가가 따르기도 했다.

막내이지만 형들과 함께 입대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정국은 "최근까지 모든 것을 쏟아붓고 어느 정도 정리하고 가는 느낌이라 후련하고 깔끔하다. 후회도 없고 후련하고 아주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정국의 결정 덕분에 방탄소년단은 2025년 상반기에 7명이 함께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수 있게 됐다. 다소 어려운 결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선택을 한 정국에 팬들은 "멤버들과 팬들의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라며 팀을 위한 희생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년은 정국에게 방탄소년단을 넘어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입지를 굳힐 수 있었던 의미 깊은 한 해다. 그렇기에 군 입대를 결정한 그의 선택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선택은 없다. 아쉬움이 남을 수도, 어려운 결정에 감동을 받을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자신의 주체적인 의사로 내린 결정이라는 점이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다할 정국의 마지막을 배웅해야 할 때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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