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과 NCT 도영이 각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공명과 NCT 도영이 각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동생 반응은 없을 무 입니다(웃음). 부모님은 가족 단체방에서 재미있다고 반응을 많이 남기시는데, 동생은 그냥 '잘됐네' 정도였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배우 공명은 최근 종영한 tvN 주말 드라마 '은밀한 감사'에 관한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은밀한 감사'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카리스마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 분)와 사내 풍기문란(PM)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노기준의 밀착 감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공명은 극 중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 역을 맡아 신혜선과 호흡을 맞췄다. 작품은 지난달 31일 자체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공명의 2살 터울 친동생은 그룹 NCT의 멤버 도영이다. 연예계 대표 형제로 꼽히는 도영은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이다. 동생의 반응을 묻자 공명은 "작품을 봤는지 물어보지는 않았다"며 "군 생활 중이다 보니 시간을 내서 챙겨보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휴가 나오면 물어보겠지만, 지금은 아마 본인이 참여한 OST가 나온 짤 정도만 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3년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공명은 2019년 '멜로가 체질'을 통해 연하남 이미지로 주목받았다. 이후 영화 '극한직업'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했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매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금주를 부탁해', '광장', '고백의 역사'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올해는 '은밀한 감사'를 통해 배우 공명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혜선과 만들어낸 로맨스 호흡은 호평을 받았고, 일각에서는 "'멜로가 체질'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tvN '은밀한 감사'의 주연을 맡은 배우 공명을 인터뷰 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tvN '은밀한 감사'의 주연을 맡은 배우 공명을 인터뷰 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공명은 오래 연기할 수 있는 원동력에 관해 "예전에는 이 일을 하는 이유를 이야기할 때 늘 가족을 먼저 떠올렸다"며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고, 가족들에게 좋은 것을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래서 인터뷰를 할 때마다 가족이 내 원동력이라고 말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각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공명은 자신을 가장 오래 움직여온 힘이 결국 연기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그런 과정이 재미있어서 처음 연기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이 아닌 다른 인물을 살아가는 경험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마다 새로운 배우와 스태프를 만나고, 매번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재미있었다"고 부연했다.
tvN '은밀한 감사'의 주연을 맡은 배우 공명을 인터뷰 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tvN '은밀한 감사'의 주연을 맡은 배우 공명을 인터뷰 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어느 순간 생각해 보니까 제가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결국 제가 연기 자체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더라고요."

공명은 "내가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이 일을 계속해 온 이유도 결국 그게 좋아서였구나'라는 걸 깨달았다"며 "지금도 연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가족을 향한 책임감으로 시작한 배우의 길은 어느새 연기 자체를 향한 애정으로 이어졌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향한 진심은 지금도 공명을 배우의 길 위에 서게 하는 가장 큰 힘이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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