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은 지난 2020년 7월 진행된 카카오엠의 제작사 바람픽쳐스 인수 과정에서 이 부문장의 배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호 부문장 주도하에 이뤄진 인수에서 카카오엠은 자본금 1억 원이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200억 원에 사들였다. 이 부문장과 김 대표는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 200억 원에 인수한 뒤 200억 원을 들여 증자까지 진행했고, 검찰은 이로 인해 카카오엠이 총 400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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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 부문장이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이같은 인수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업계는 윤정희가 해당 사건과 연관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는데, 이준호 부문장과 윤정희의 공모가 있었거나, 그것이 아니더라도 윤정희의 인지가 있었다면 윤정희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배임 사건까지 연루되어 있는데, 윤정희는 카카오의 SM 인수 당 약 48억 규모의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희가 해당 사건과도 연관이 있을지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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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는 2000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경기 미(美) 출신으로 2005년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해 이따금씩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2015년 이준호 씨와 결혼했으며, 둘 사이 1남1녀를 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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