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인서트》
베일 벗은 SBS 금토드라마 '마이데몬'
경쟁작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밀렸다
시청률은 밀렸지만, 국내외서 송강 비주얼 극찬
베일 벗은 SBS 금토드라마 '마이데몬'
경쟁작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밀렸다
시청률은 밀렸지만, 국내외서 송강 비주얼 극찬
![이세영♥배인혁에 밀렸는데…송강, 글로벌서 통한 판타지 비주얼[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311/BF.35197620.1.jpg)
드라마 속 중요 장면을 확대하는 인서트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방송가 이슈를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으로 돌아온 배우 송강의 비주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심상치 않은 반응이 나온다.
11월 24일 동시간대에 SBS와 MBC가 새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앞세워 불꽃 튀는 경쟁을 펼쳤다. 첫 방송 전부터 아역 배우 출신인 김유정, 이세영의 정면 승부와 함께 남자 주인공인 송강과 배인혁의 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같은 날 동시간대에 경쟁을 펼친 두 작품이지만, 시청률 경쟁에서 웃은 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첫 방송은 시청률 5.6%로 출발, 2회는 5.9%를 기록, 소폭 상승했다. 반면 '마이 데몬'은 4.5%로 시작했으나 2회 만에 3.4%로 1.1P%나 하락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시청률로 '마이 데몬' 기선을 제압한 상황. 이는 '국내 시청률'로 범위를 한정 지었을 경우의 이야기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국내 OTT 서비스인 웨이브에서만 동시 방영된다. '마이 데몬'은 글로벌 OTT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 중이다. 이에 글로벌 시청자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마이 데몬'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마이 데몬'은 11월 29일 기준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1위에 올랐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마이 데몬'은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대만, 스리랑카,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몰디브, 일본, 인도네시아, 홍콩에서 '오늘의 TOP 10'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호주, 오스트리아, 바하마, 바레인, 방글라데시, 벨기에, 불가리아, 캐나다, 크로아티아, 체코, 사이프러스, 덴마크, 이집트,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인도, 이스라엘, 이탈리아, 자메이카, 요르단, 케냐, 쿠웨이트, 라트비아, 레바논 등 60개국에서 '오늘의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프로그램 3위에 랭크됐다.
![이세영♥배인혁에 밀렸는데…송강, 글로벌서 통한 판타지 비주얼[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311/BF.35197618.1.jpg)
특히 중국에서 송강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공식적으로 방송되지 않고, 넷플릭스 역시 스트리밍이 되지 않는다. 중국 시청자들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 데몬' 첫 방송 후 중국 SNS 사이트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송강 멋있다'가 등장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마이 데몬' 속 송강의 비주얼에 대해 많이 언급했다.
중국 영화, 드라마, 게임, 서적, 온라인 쇼핑 평점 플랫폼인 더우반에서는 2589명이 '마이 데몬'에 대해 의견을 남겼다. '마이 데몬'은 평점 8.1점을 기록 중이다. 별 다섯개를 준 네티즌은 40.4%, 네 개를 준 네티즌은 32.4%, 세 개를 준 네티즌은 20%로 나타났다. 경쟁작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평점은 7.2점이다.

'마이 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역)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의 장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주인공인 김유정과 송강의 비주얼과 연출도 장르를 따라가고 있다. 대게 드라마 1, 2화에서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위해 빌드업하는 단계다. 일명 드라마의 후킹 포인트(사람들의 시선을 낚아채는 지점)도 담긴다.
요즘 시청자들은 1, 2화 만에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과감하게 채널을 이탈하는 추세다. 이에 제작진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아질 터다. 16부작으로 이루어진 '마이 데몬'은 이제 1, 2화를 방송했을 뿐이다. 방송 첫 주 경쟁작에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준 '마이 데몬'이지만, 송강의 판타지 비주얼을 앞세워 화제성은 잡았다. 앞으로 비주얼이 아닌 드라마적 내용으로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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