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현빈이 로맨스 장인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 팬들에 탕웨이의 존재감이 각인된 영화가 됐다. 특히, 당시 탕웨이가 입은 트렌치 코트와 머리를 말아 묶은 일명 '똥머리'는 대중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만추'는 중국에서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당시 탕웨이는 '색계' 이후 중국에서 활동이 없었는데, '만추'를 통해 다시 중국 관객들을 만났고, 흥행에 성공했다. 이 계기를 발판으로 탕웨이는 중국에서 재기에 성공하며 톱스타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같은 배경 덕분인지 탕웨이는 이 작품을 통해 만난 김태용 감독과 연인으로 발전, 결혼이란 결실까지 맺게 됐다. 슬하 딸 썸머 양을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만추' 리마스터링 버전은 빛나는 연기와 아름다운 영상미를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더욱 선명한 4K로 보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리마스터링 버전에는 탕웨이가 직접 부른 노래 '만추'가 엔딩곡으로 삽입돼 의미를 더한다.
준세이 역의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아오이 역의 진혜림을 일약 스타덤에 올린 '냉정과 열정 사이'는 칸 영화제에도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작품 속 준세이와 아오이가 헤어진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재회하는 명장면은 피렌체의 관광 산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파급력이 있었다. 여담으로 이 영화 탓에 피렌체 두오모에는 일본인과 한국인들의 낙서들이 많아 한 때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 빼 놓을 수 없는 OST는 '냉정과 열정 사이'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빠졌을 만한 명곡들로 구성됐다. 요시마타 료의 작품인 이 OST는 CF 등 여러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는 등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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