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호기롭게 주말극 전쟁에 뛰어들었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ENA가 토·일 드라마까지 편성을 확대하며 '악인전기'로 스타트를 끊었으나 방영 2회 만에 요일과 방송 시간을 옮겼다. 평일극에선 승자의 미소를 지었지만, 주말극에선 영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ENA는 지난 14일 '악인전기'를 시작으로 주말극을 선보였다. '악인전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OCN '나쁜 녀석들'로 범죄 액션 누아르 드라마 히트를 이끈 김정민 감독과 베테랑 배우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다만 시청자들은 응답하지 않았다. 1회 시청률은 0.2%대, 2회 시청률은 0.9%대로 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쟁이 치열하다. 토요일에는 이미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잡고 있는 '연인2'가 버티고 있다. '연인2'는 방영 시작과 함께 시청률 1위, 출연자 화제성 1, 2, 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연인'만 피해서 될 일은 아니다. 오는 28일에는 10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박은빈 주연 '무인도의 디바'가 주말극 전쟁에 뛰어든다. 시간대가 완전히 겹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요일 왕좌를 두고 경쟁한다. 또한 '연인2'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JTBC '힘쎈여자 강남순'과도 대결한다.

또한 OTT에서의 성적도 기대하기 어렵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를 통해 다시보기 할 수 없으며 지니TV와 같은 KT관련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다. 접근성이 타 드라마에 비해 떨어지는 것.
이제 2회만을 방영한 '악인전기'. 반등할 기회는 매우 많다. 배우들의 열연, 빠른 전개의 스토리가 입소문을 타고 유의미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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