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은우는 'MBC 새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에 출연, '만찢남' 수식어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박규영 분)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자 어릴 적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하게 된 진서원 역을 맡았다.
웹툰 원작 작품 출연만 4번째다. 만화 속 남자 주인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만찢남' 비주얼 덕분에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다만 외모가 더 화제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첫 주연을 맡은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다소 경직된 대사 톤과 표정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차은우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티빙 '아일랜드'을 통해 호평받았다. 액션부터 라틴어, 이탈리아어 대사까지 소화해 몰입감을 더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에서도 아직까지는 연기력 논란은 없다. 한층 더 자연스러워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OTT에서 강세를 보인다. 지난 15일에는 한국 넷플릭스 TOP10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시청률 부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첫 주 2.2%, 2.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최하위 성적을 거둔 것.

로운 역시 차은우와 마찬가지로 웹툰 원작의 작품을 많이 선보였다. 그가 처음 연기자로서 두각을 드러낸 드라마도 웹툰 원작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다. 초반 대사는 많지 않았지만, 표정으로도 캐릭터의 특징을 잘 드러냈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흔히 휘말리는 연기력 논란이 로운에겐 해당하지 않았다.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두 배우. 20대 대표 '만찢남' 배우로 불리는 차은우와 로운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팬들로서는 두 사람이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즐거운 일이다. 이 '오사개', '혼례대첩' 각 작품을 통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매 순간이 관전 포인트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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