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다인에게 '연인'은 데뷔 10년차에 연기자로서 대중들에게 각인 된 작품이다. 서브여주 경은애 역으로 남궁민(이장현 역), 이학주(남연준 역), 안은진(유길채 역)과 얽히고설킨 로맨스 관계를 보여줬고, 현숙하고 가녀리면서도 엉뚱 발랄한 반전 매력의 인물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는데 성공했다.
배우 겸 가수 이승기와의 결혼 후 첫 드라마이기도 한 이다인. 그간 가족들의 갖은 이슈들로 곤욕을 치렀지만, 배우로서 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전성기인 셈이었다.

소극적이었던 여인에서 병자호란을 겪으며 단단하게 성장했던 인물이었지만, 파트2에서 경은애는 여전히 힘없이 쓰러지고 남편에게 기대는 단편적인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여기에 안은진이 청의 포로로 끌려간 것을 알고 지승현 역시 심양으로 떠나는 전개가 그려진 바.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한, 조선에 남은 이학주와 이다인 분량은 더욱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승현, 이청아에 밀려 파트2에서는 조연으로 전락해버린 이다인과 이학주. 다만, 아직 파트2가 8분나 남았기에 이 두사람에게 새로운 사건이 발새할 수 있다는 여지 역시 존재한다. 이학주는 끊임없이 왕에게 상소를 올리며 직언을 하는 올곧음을 잃지 않았기에 이들에게 풍파가 닥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남궁민과 안은진의 이뤄질 수 없는 애절한 로맨스가 예고된 '연인' 파트2에서 이다인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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