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성우, 황민현, 박지훈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서바이벌 끝에 최종멤버로 뽑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이들은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데뷔곡 '에너제틱'은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고, 단독콘서트만 18번을 열었으니 말이다. 해체 소식을 알렸을 땐 많은 팬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룹 워너원 활동이 끝나고 다들 원래 소속사로 돌아가 활동을 이어갔다. 옹성우, 황민현, 박지훈은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두각을 나타냈다.
먼저 옹성우는 JTBC '열여덟의 순간'(2019)로 본격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첫 작품부터 백상예술대상 신인 남자배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이후 넷플리스 '서울대작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등장부터 일명 '배우상'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그가 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입증해냈다.


그런 박지훈에게 날개를 달아준 작품은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이다. 밝은 이미지가 강했던 박지훈이 장르물을 만나자 180도 다른 모습이 비쳤다. 주인공 연시은 역을 맡은 그는 광기 가득한 눈빛, 서늘한 표정, 액션까지 소화해냈다. '내 마음속 저장'을 외치던 귀여운 소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 작품으로 박지훈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서브 역할이 아닌 주연으로 나선 황민현의 열연은 통했다. 비록 시청률은 3%대로 반등하지 못하고 종영했지만, 해외에선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등 127개국에서 시청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올라운드' 면모를 드러낸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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