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옐로카드>>
'상습 마약' 돈스파이크, 징역 2년 확정
남태현, 유아인도 덩달아 긴장
'상습 마약' 돈스파이크, 징역 2년 확정
남태현, 유아인도 덩달아 긴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마약 혐의를 일으킨 스타들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대량의 마약을 소지하고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징역 2년 형을 받으면서다. 솜방망이 처벌을 어느 정도 기대했던 범죄 연예인들의 희망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1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법수집증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심은 그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3985만 7500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을 명령했다.

그동안 스타들이 중죄를 지었음에도 집행유예 혹은 가벼운 액수의 벌금형 등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논란이 일곤 했다. 그러나 돈스파이크가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게 되면서 마약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나머지 스타들 역시 줄줄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예는 배우 유아인과 가수 남태현이다.

데뷔 초부터 일진설 및 폭행·강제 전학설을 시작으로 위너 시절 다양한 논란, YG에서 방출된 뒤에도 스캔들, 양다리 등 끊임없던 사생활 이야기. 함께 활동하는 동료에게 민폐도 끼쳤던 남태현은 이번에야말로 정말 법망을 피해 가기 어려워 보인다.

프로포폴, 대마 등 마약은 단순히 개인적 일탈이 아니다. 자신이 소비하는 마약으로 인해 마약 유통량이 늘어난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법이다. 마약 공급이 늘어나면서 관련 범죄도 많아진다. 결국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사회 전체를 마약으로 병들게 한다. 대부분 국가에서 마약에 대해 엄격한 처벌을 하는 이유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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