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박인제 감독 인터뷰
박인제 감독 인터뷰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인 '무빙'은 초능력을 지닌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거대한 세계관 내 흥미롭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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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겉보기보다 나이가 있다. 51세다. 저는 어렸을 때 칠판에 만화를 봤던 세대다. 제대하고 나서 갑자기 웹툰이 생겼다. 저는 뭔가 어색하더라. 여전히 어색하고, 만화책 보던 세대라 '무빙'을 몰랐다. 강풀 작가님 만화는 광수 생각 이런 거 있었지 않나. 저는 그 세대다. 읽는 거에 익숙하지 않아서 웹툰을 거의 보지 않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출판물이 없어지면서 만화를 안 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인제 감독은 "저는 현장에 가면 별일 안 한다. 모니터 앞에 앉아 있다. 캐스팅이 연기 연출의 끝이라고 생각한다. 연기 잘하는 사람이 캐스팅되면 저는 할 일이 없다. 사실 어린 배우랑 작업한 게 영화 '특별시민' 속 심은경 배우다. 그 외에는 최민식, 황정민, 주지훈, 류승룡 등 배우와 했다. 20대 배우들을 잘 모르기도 하고, 눈여겨 보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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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캐스팅은 순차적으로 되는 건데, 저는 항상 배우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요즘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묻기도 하고 앞으로 뭐할 거냐고 묻기도 한다. 사적인 질문이라고 해야 하나. 반대로 저도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거기서 더 뽑아 먹는 거다"라고 말했다.
박인제 감독은 '한국형 히어로'라는 수식어에 대해 "저는 제가 하던 대로 했다. 제가 여태까지 봐왔던 영화나 생각했던 것들을 했다. 저는 영화 학교를 나왔는데. 학교에서 저희 때는 필름 작업을 했다. 장르 영화를 만드는 게 큰 어려움이었다. 돈도 없고, 보통 아카데믹한 영화는 영화제를 겨냥한 아트 하우스 영화가 많다. 저도 그런 걸 찍었다. 그때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영화 같은 게 뭘까 싶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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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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