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같은 시청률 기록은 첫 회 1.4%를 시작으로 마지막 회 4.7%까지 무려 3배에 달하는 놀라운 상승세 속에 이룬 것이라 더욱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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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장에 선 유정숙은 오진우(렌 분)의 친모 마리(안시하 분), 박기영(이규한 분)의 진술은 물론, 자신의 비서 정우노(김철기 분)가 오진우를 계획 살인한 증거가 담긴 영상이 모두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에 고영주는 유정숙의 아들 차영운(권율 분)을 재정 증인으로 신청하는 초강수를 둬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더욱이 이는 차영운이 자처했던 것. 하지만 “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이제 그만 죄를 인정해달라”는 차영운의 진심어린 호소에도 유정숙은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결국 고영주는 오진우가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된 당일 병실 CCTV 영상을 공개해 또 한 번 모두를 경악케 했다. 차영운이 직접 확보해 증거로 제출한 CCTV 영상 속에는 직접 의료기기를 조작해 오진우를 뇌사 상태로 만드는 유정숙의 모습이 모두 담겨 있었다. 그제서야 유정숙은 “모든 지옥은 제가 가겠다”는 최후 변론과 함께 자신의 죄를 인정했고, 정우노와 함께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또한 배민규(정상훈 분)는 아내 살인 및 살인 청부 혐의를, 박기영은 살해 공모 혐의를 인정받아 사형을 구형 받고 수감됐다. 이로써 오진성, 고영주는 오진우 계획 살인뿐만 아니라 박기영 자살 사건, ‘어게인 프로젝트’까지 모든 진실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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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당기’는 마지막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ENA를 장르물 맛집으로 각인시키는 데 성공한 웰메이드 추적극 ‘오당기’가 남긴 것을 정리해본다.
1. 나인우-김지은-권율-배종옥-이규한-정상훈→장혜진-김희정까지, 조주연을 막론한 격이 다른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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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우는 유쾌하지만 열정 넘치는 파이터 형사 오진성을 맞춤옷 입은 듯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또한 김지은은 정의 구현을 위해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가는 불도저 검사를 강단 있게 표현해 캐릭터의 특성을 십분 살려내며 극의 밸런스를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권율은 어머니의 충격적인 실체를 알고도 자신의 소신을 지켜 제 손으로 어머니를 속죄케 하는 차영운 역을 맡아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배종옥은 삐뚤어진 모성을 가진 어머니의 모습을 깊이 있는 연기로 담아내며 ‘역시 배종옥’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모든 비밀의 키를 쥐고 있었던 박기영을 연기한 이규한은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하며 긴장감을 더했고, 정상훈은 안하무인 악역에 처음 도전, 찰떡 같은 열연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여기에 장혜진을 비롯해 김희정, 김형묵, 김철기, 최광일, 박철민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 배우들이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지탱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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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극본, 연기 삼박자가 합을 이룬 ‘오당기’는 방송 첫 주부터 6주 연속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뤄내는 진기록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첫 회 1.4%로 시작한 ‘오당기’는 최종회 4.7%로 시청률이 무려 3배 이상 상승, 수목드라마 중 동시간대 1위로 종영하며 ENA의 효자드라마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3. 오랫동안 기다려 온 복수와 진실! 예측불가 전개x몰입도 甲 연출! 용두용미 스릴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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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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