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
고해라 역 라미란 인터뷰
고해라 역 라미란 인터뷰

라미란은 9월 5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역)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 역)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다. 라미란은 극 중 7년간 잊고 있던 자신의 이름과 자리를 되찾기 위해 재취업 전선에 뛰어든 고해라 역을 맡았다.

이어 "저도 똑같이 시청자 입장으로 보고 있다. 6부까지 봤는데, 7~8부를 엄청나게 기다렸다. 재밌게 보게 되더라. 아직 남은 회차가 있는데 저희도 안 봤다. 지금 8부까지 나왔다. 기억을 더듬고 있다. 이제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알고 보니 라미란은 '나쁜 엄마' 촬영 전에 '잔혹한 인턴'을 찍었다고. 라미란은 "'나쁜 엄마' 촬영 전에 '잔혹한 인턴'을 찍었다. '나쁜 엄마'가 방송이 되고 '잔혹한 인턴'이 공개가 됐다. 그래서 그런지 '잔혹한 인턴'에서 조금 더 날씬하더라. '나쁜 엄마' 때는 아휴"라면서 한숨을 쉬어 웃음을 안겼다.
라미란은 경력 단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은 작품이 없을 때 늘, 항상 경력 단절이다. 저도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2년 정도 공백이 있었다. '잔혹한 인턴'에 정말 공감했던 부분인 것 같다. 다시 무대로 돌아가고 싶은데, 종일 아기만 보고 있더라. 그때는 제가 영화, 드라마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을 때였다"라고 털어놓았다.

라미란은 "애 돌 때쯤에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을 보고 영화라는 걸 처음 시작했다. 날아갈 거 같더라. 일하러 간다는 밖에 나간다는 자체가 좋았다. 애 낳고 첫 영화를 하게 되니까 모르는 것투성이고 눈치 게임 하듯이 눈치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정말 움츠려서 했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라미란은 "저는 오디션에 지원한 게 아니었다. 스물 대여섯살 때 뿌려놓은 프로필이 있는데 그땐 연락이 오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오전에 연락이 왔다. 오후에 오디션이 있는데 오겠느냐고 하더라. 그때 제가 애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 '네'라고 하고 갔다. 될 것 같아서 가는 동안 심장이 벌렁벌렁 하더라. 그런 느낌이 있지 않나. '이게 무슨 일이지?'라고 하는데,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하면서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을 보고 이틀 후에 됐다고 하더라. 그때는 행복한 설렘이었다. 정말 날아갈 것처럼 좋았다. 극 중 해라는 (경력 단절이) 7년이지 않나. 배우로 치면 7년은 감도 떨어질 만큼 떨어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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