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진은 2박 3일간 이어질 ‘미리 보는 항저우’ 출장을 위해 대략 필요한 경비가 1500만원 정도라고 밝혔고, 멤버들은 긴장했다. 그 와중에도 ‘막내’ 조정식은 “호텔은 1인 1실인가? 같이 쓰면 심부름 할 것 같은데”라며 이천수 vs 전현무의 ‘좋은 선배’ 대결에 불씨를 당겼다. 이에 이천수는 “숨막히는 것보다 심부름이 낫지”라며 본인 어필을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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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아시안게임 골든벨’ 첫 문제에선 모두 정답을 맞혀 100만원을 획득,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두 배의 상금을 건 중국어 인사말 ‘식사하셨습니까?’의 발음을 한글로 적는 퀴즈에선 허재, 김병현이 난관을 겪었다. 이천수는 갈피를 못 잡는 허재에게 “감독님이 많이 쓰던 욕이다”라며 힌트를 건넸다. 허재는 ‘야, 무슨...’이라는 착한 답으로 멤버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이천수와 김병현은 찰떡 같은 욕 실력을 발휘해 원색적인 답을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천수의 선수 시절 수식어였던 ‘풍운아’가 정답인 문제가 나왔다. 모두 ‘풍운아’가 나쁜 뜻인 줄 알았다고 고백하는 우여곡절 끝에 100만원을 획득해, 지난 문제에서 잃은 200만원 적자를 겨우 회복했다. 이후 1990년대에 농구 대통령 허재와 소중한 인연이었던 북한 농구 에이스 리명훈에 대한 문제가 나왔지만, 모두가 아는 답을 자타공인 ‘조선체육회’ 브레인 전현무 혼자 몰라 충격을 선사했다. 허재는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리명훈 선수에게 영상편지로 “기회가 된다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안부 인사를 건넸다. 이에 전현무는 “공동경비구역 JSA네. 비주얼은 많이 다르지만”이라며 두 사람을 ‘키다리 버전’의 ‘공동경비구역 JSA’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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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작진은 깜짝 ‘만장불일치’ 퀴즈를 준비했다. 눈치가 중요한 이 퀴즈들에서 “역시 우린 안 맞아”라며 순조롭게 ‘만장불일치’를 이룬 멤버들의 정답에 순식간에 600만원까지 출장비가 적립됐다. 그리고 무려 900만원이 걸린, ‘1부터 5까지 숫자’를 적는 마지막 ‘만장불일치’ 퀴즈가 등장했다. 허재는 “나이 순으로 가자”고 대놓고 힌트를 줬지만, 김병현은 어리둥절하는 모습으로 멤버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병현까지도 마침내 성공하면서 목표금액인 1500만원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항저우로 직접 날아간 멤버들의 좌충우돌 취재기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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