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커런츠' 부문 선정작
'뉴 커런츠'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경쟁부문으로, 아시아 신예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한국, 일본, 방글라데시, 인도 등 다양한 국가를 아우르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 10편이 선정됐으며, 그중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두 작품에 뉴 커런츠상을 시상한다.
야마모토 아키라 감독의 '열병을 앓고 난 뒤'(2023)는 사랑의 열병을 앓을 때 극단적 감정 상태가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충격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불규칙하고 폭발적이며 동시에 파격적인 연출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퀴발 초두리 감독의 '더 레슬러'(2023)는 어촌 마을의 한 노인이 레슬링 챔피언에게 선전포고를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정적인 배경 속, 동적인 캐릭터의 절묘한 배치를 통해 환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비플랍 사르카 감독의 '스트레인저'(2023)는 성적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소년과 그의 가족들의 성장담을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방식으로 표현했다.
'그 여름날의 거짓말'(2023)은 여고생 ‘다영’이 지난 여름 남자 친구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시작되는 청소년 멜로드라마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가운데, 사태의 심각성과 해결의 미숙함이 서로 충돌하는 과정을 섬세한 연출로 그려내 눈길을 끈다.
■ '지석' 부문 선정작
2022년에 신설된 ‘지석’은 아시아영화의 성장과 지원에 헌신해온 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수여하는 지석상의 후보작을 한데 모은 섹션이다. 세 편 이상을 만든 아시아 중견 감독의 신작 총 10편 가운데, 두 편이 지석상을 받게 된다.
'이 영화의 끝에서'(2023)는 '파스카'(2013)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안선경 감독의 신작이다. 한 영화감독의 고된 영화 준비 과정을 배경으로 영화와 현실, 픽션과 논픽션을 자유로이 오가는 해방적 영화를 선보인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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