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조우종, 정다은 부부가 각방살이를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집에 살지만, 잠은 따로 잔다는 조우종과 정다은. 그 이유는 조우종이 아침 라디오 생방송으로 인해 일찍 일어나야하기 때문이었다.

앞서 방송 전 공개된 영상에서는 단칸방에서 홀로 생활하는 듯한 조우종의 모습과 함께 "피치 못 할 사정이 있어서 가족들과 떨어져서 생활하고 있다. 내가 못 느끼는 철조망 같은 게 마음에 쳐져 있지 않나"라고 털어놔 별거설까지 불거졌던 조우종과 정다은.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각방을 넘어 각집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다. 결혼 31년차인 방송인 박미선, 이봉원은 각각 일산과 천안에 거주 중이다. 이봉원은 "25년간 한 집에서 살다가 본의 아닌 주말부부 중"이라고 밝혔다.
각집살이 이유는 짬뽕집 때문이었다. 13평 원룸에서 생활 중인 이봉원은 "5년 전 짬뽕집을 오픈했다. 혼자 가게를 지켜야 하니까 천안에서 지낸다. 일주일에 한번씩 본가에 올라가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 제 인생 즐기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부가 의미 없이 붙어 있으면 싸움만 더 늘어난다. 아내와는 약속을 하고 만난다. 데이트할 때처럼 와인바에서 만나서 같이 와인 먹고 아내는 아래층에 내리고 난 더 올라간다. 그러면 더 설렌다"고 장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이가 나빠져서가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기에 각방을 선택한 부부들. 각방을 쓰면 부부관계가 안 좋다는 편견을 벗고 당당히 고백하는 이들의 모습에 박수가 나오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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