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138회에서는 정형돈, 황제성, 박성광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에 그려진 가운데 5.8%(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71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9%(수도권)까지 치솟았다.
이날 정형돈은 무인도는 처음인 동생들 황제성, 박성광을 이끌고 ‘내손내잡’에 도전했다. 촌장 안정환은 리더 정형돈을 보고 “도시 남자”라며 걱정했다. 입도부터 바다 한가운데에 내려야 하는 어려움에 부닥친 세 사람은 시작부터 바닷물에 홀딱 젖으며 앞으로의 고생길을 예고했다.
‘안다행’ 빽토커로 12회 차나 참여했던 황제성은 섬에 도착하자마자 그동안 스튜디오에서 본 것을 토대로 그물을 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형들은 매듭을 잘 묶지 못해 큰 도움이 되지 못했고, 막내 황제성만이 고군분투하며 그물을 설치했다. 이때 바위 뒤에서야 “내가 싸움만 잘했어도 그냥 팼다”며 분노를 터뜨리는 황제성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해루질에서 해산물을 많이 잡지 못한 세 사람은 모든 희망을 그물에 걸었다. 물이 차기 전 이들은 미리 잡아 둔 해산물들을 구워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모든 해산물을 끝까지 쪽쪽 빨아는 자신들을 보며 황제성은 “이렇게 추잡스럽게 먹는 팀은 처음”이라며 한탄했다. 정형돈과 박성광은 배고픔에 굴복해 평소에는 먹지 않는 ‘소라똥’까지 먹었다.
먹방 후 그물로 간 세 사람은 난데없이 바다에서 몽둥이질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생고생에 대한 울분이 담긴 몽둥이질로 물고기를 성공적으로 몰아간 이들은 결국 그물 낚시에 대성공하며 푸짐한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 그물 낚시를 처음 제안한 황제성은 이 결과로 영웅에 등극했다.
저녁 식사 준비 시간에는 취사병 출신 박성광의 활약이 대단했다. 그는 정형돈이 망친 ‘수제비’ 국물을 살리고, ‘우럭찜’ 용 만능 양념장을 만드는 등 능숙한 요리 실력을 뽐냈다. 이런 가운데 황제성이 부추전 반죽을 만드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6.9%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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