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뮤는 지난 21일, 2년 만에 새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멤버 이수현은 2년 전 슬럼프로 인해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수현은 여전히 슬럼프를 겪고 있다. 하지만 옆에서 오빠 이찬혁이 응원해준 덕에 앨범을 낼 수 있었고, 음악으로 이 시기를 정면돌파하는 방법을 택했다.

최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도 이수현은 "오빠가 용기를 많이 줬다. '이번에 네가 즐거워서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주겠다', '활동에 대한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용기를 냈다"라며 이찬혁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나 장윤정은 슬럼프에 좌절하지 않고 운동으로 발성 이상을 극복해갔다. 장윤정은 "노래를 하기 위해 복근 운동만 한 달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콘서트 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은 목을 푸는데 나는 대기실에서 스쿼트를 한다. 허벅지를 푼다. 그래야 노래할 때 힘을 딱 받는 느낌이다"고 자신만의 슬럼프 극복 방법을 전했다.

신지는 과거 성대결절을 겪은 뒤 무대 울렁증을 겪기도 했다. 무대에서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 포착된 적도 있다. 이에 대해 신지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 같았다. 대기실에도 못 들어가고 차에 있다 보니 말수도 줄어들었다"고 했다. 당시 신지는 이어 "석달 동안 집 밖에 안 나갔다. 불도 켜지 않은 채 매일 울었다. 노래가 좋아서 가수가 됐는데 좋아했던 노래를 떨면서 부르는 내 모습이 한심했다"고 했다. 이랬던 신지는 "나 자신을 돌아봤다. 초창기 활동 영상들을 보면서 자신감 넘치고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슬럼프를 극복해갔다고 한다.
슬럼프에서 벗어날 때까지 하던 일을 계속 하기, 주변의 응원, 자기 반성 등 각자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슬럼프를 극복해나간 가수들. 막연한 불안과 괴로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슬럼프를 이겨낸 가수들의 모습이 뭉클하게 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