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14일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 그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다. 민간에서만 진행되어 오던 기림의 날은 2017년 12월부터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연예인들도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뜻을 더했다.
배우 한지민도 따뜻한 행보를 보여왔다. 2008년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모시는 '나눔의 집'에 기부했으며, 2019년에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를 낭독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떨리는 목소리, 붉어진 눈시울은 보는 이들도 울컥하게 했다.
당시 한지민은 "아동학대 문제도 그렇고 위안부 할머니 문제도 그렇고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전에는 분노하고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닌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하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실 그게 다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봤는데 내가 차마 입으로 구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올라왔고 당시 할머니들이 느꼈던 문제들은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스타들에게 격려와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리고 기억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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