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달짝지근해' 배우 김희선 인터뷰

‘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 배우 김희선은 어떤 일에도 돌아가지 않고 직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에게 톡 쏘는 맛을 선사하는 극 외향인으로,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모습에서는 무한긍정적인 면모도 엿볼 수 있는 인물 '일영'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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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이후, 좋은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 관해 묻자 김희선은 “좋은 반응들이 많지만, 아직 개봉 전이라서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했다. 내심 혼자 기뻐하면서 ‘한고비 넘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인 배우들이 은근히 냉정하다. 시사회에 왔던 동료 배우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더라. 아직도 들뜨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 들지만, 기분은 좋다”라며 일희일비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퀴즈’에 출연하는 김희선은 오랜만에 유재석을 만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희선은 “유재석 오빠가 너무 반겨주시더라. 토크 프로그램을 오랜만에 나갔다. ‘힐링 캠프’ 이후로 정말 처음인 것 같다.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인데, 영화 개봉을 맞아서 나가기 너무 속 보인 것 같았다. 하지만 유재석 오빠가 분위기를 많이 풀어줘서 유쾌하게 촬영했다. 너무 고맙다”라고 밝혔다. 또한 카메오로 출연한 정우성에 관해선 “인연인 것 같다. 우성 오빠의 큰 그림이 아닌가 싶다. 다들 연락하는데 한국 영화가 다 잘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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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에 활발하게 등장했던 로코 장르가 모습을 감춘 상황. 김희선은 ‘달짝지근해’의 차별점에 대해 “어른들의 풋풋한 사랑 아닐까. 로맨틱 코미디하면 10-20대 친구들이 많이 하지 않나. 어른들의 사랑이라고 하면, 진하고 깊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치오’ 역할을 유해진 배우가 해서 새로움이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차기작에 관해 묻자 김희선은 “다음 작품은 드라마이긴 하다. 촬영 현장의 여건이 많이 좋아졌다. 좋은 영화 있으면 하고 싶고 다른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오랜만에 영화를 했는데 주위에서 좋은 반응이 있어서 더 하고 싶다”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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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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