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배달맨(최재환 역) 구조에 나섰던 송설(공승연 역)의 매몰 소식을 듣고 비상 상황에 빠진 소방과 경찰의 모습이 담겼다. 무영지하상가의 관리인 제복을 발견하고 연쇄 방화임을 확신한 진호개(김래원 역)와 공명필(강기둥 역)은 송설의 매몰 소식에 충격에 빠졌고, 급파된 R.I.T(Rapid Intervention Team: 동료 대원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되는 팀)는 음향 센서를 활용한 위치 추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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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설의 소작 중 배달맨이 지른 비명이 음향 센서에 감지됐지만, 순간 LPG 가스 누출 경고로 인해 구조작전 일시 중지가 선언된 탓에 위기에 도래했던 상황.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구조작전이 중지됐다는 말을 들은 진호개는 격분하며 R.I.T 대장과 대립했고, 한쪽의 공기호흡기를 들더니 무작정 뛰어갈 기세를 보였다. 이때 독고순(우미화 역)이 진호개가 들고 있는 봄베(호흡기 역)에 힌트를 얻어 봄베 여러 개로 공기를 동시에 분사해 LPG 농도를 낮추는 작전을 계획하며 앞장섰던 것. 방화복을 입고 따라간 진호개는 소방과 합심해 LPG 농도를 안정권으로 낮추고, 내시경 카메라로 지나칠뻔한 사람을 발견하고, 좁은 틈으로 달려가 온갖 힘을 쓰며 송설의 들것을 끌어올리는 등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봉도진은 수색 도중 드럼 소리 같은 타격음에 바닥 붕괴위험을 예측했지만, 냉장고 안에 숨어 겁을 먹은 우혁이에게 "아저씨 소방관이야. 아저씨가 지켜줄게"라며 달래 안고 나왔다. 게다가 불길이 더 거세지자 방화복을 벗어 우혁이에게 입힌 후 "소방관은 절대 불에 안 타. 알았지?"라고 안심시킨 뒤 우혁이를 이동시켰다. 하지만 돌아가려던 봉도진은 화염 속에서 별 모양을 발견하자 "이것만 확인하고 갈게"라고 다시 뛰어가 불길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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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별모양 시그니처를 따라 계단을 오르던 봉도진이 추락했고, 생명이 위태로워지자 새끼손가락에 낀 반지를 보며 송설을 떠올렸다. 봉도진은 "설아. 내가 곧 너한테 갈게"라며 몸을 일으켰지만, 큰불이 살아 올라오는 걸 목격한 마중대장은 건물 붕괴위험을 감지해 진압을 중지시켰다. 때마침 창고가 2차 폭발을 하며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한쪽에 차를 세워두고 이를 보며 누군가와 통화를 하던 강도하(오의식 역)가 "내가 관여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야"라고 해 불길함을 일으켰다. 연속적으로 일어난 화재는 뉴스로도 보도됐고, 이를 통해 경찰이 소방과 국과수와 함께 합동 감식을 통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방화복을 입고 상처투성이 얼굴인 채로 병실로 뛰어 들어간 봉도진은 눈을 뜨지 못하는 송설을 애처롭게 쳐다보며 "설아 퇴근해야지"라고 얘기했고, 이를 들은 송설은 눈을 뜨고 "선배.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요"라고 미소 지어 훈훈함을 드리웠다. 더욱이 "내가 많이 늦었지? 미안"이라며 송설을 안심시킨 봉도진이"내가 저번에 할 말이 있다고 한 거 기억나?"라고 송설을 차분히 바라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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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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