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열린 '롤라팔루자'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했다.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페스티벌이자 세계적인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헤드라이너로 서는 'T-MOBILE' 스테이지였다.
그간 별다른 현지 활동이 없던 뉴진스인 만큼 해외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뉴진스는 전날 발표된 빌보드 최신 차트(8월 5일 자)에서 미니 2집 '겟 업(Get Up)'을 '빌보드 200' 1위, 이 앨범 타이틀곡 3곡을 '핫 100'에 올려놓은 터라 더욱 기대가 컸다.

이들은 빙키봉(응원봉)을 흔들며 뉴진스의 등장을 기다렸고, 뉴진스는 기대에 부응하듯 약 45분 동안 총 12곡의 라이브를 선보였다.
뉴진스의 무대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노래에 맞춰 합창하고 안무를 따라 추는 등 열광했다. 데뷔곡 '하입 보이(Hype boy)'로 문을 연 뉴진스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오늘 멋진 무대 많이 준비했으니까 많이 기대해 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밴드 편곡으로 재구성된 '쿠키(Cookie)', '허트(Hurt, remix ver.)', '어텐션(Attention)' 등 데뷔 앨범 '뉴 진스(New Jeans)' 곡들과 싱글 앨범 'OMG'의 수록곡 '디토(Ditto)'와 동명의 타이틀곡 'OMG'까지 연달아 메가 히트곡 무대를 펼쳤다.

멤버들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관객들과 깊이 교감했다. 이들은 "뉴진스의 두 번째 여름을 이렇게 뜨겁고 아름다운 롤라팔루자 무대에서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여러분과 함께한 이 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음에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이 끝난 직후 트위터 US에는 'LOLLAJEANS'가 실시간 트렌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뉴진스는 오는 19일 일본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3'에 참석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