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TV조선 새 예능 '조선체육회'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전현무, 허재, 김병현, 이천수, 조정식, 이승훈CP가 참석했다.
'조선체육회'는 오는 9월 개막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를 확정한 TV조선이 선보이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현역 시절 사고 좀 쳤던 전설의 스타들이 모여 국가대항전 해설, 취재, 홍보, 응원 등의 업무를 펼친다.

이어 "'조선체육회'는 고정 요일에 촬영을 한 적이 없다. 지방도 많이 가고, 스포츠 행사 때마다 따라가다보니"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예능국장으로 돌아온 전현무는 방송인 경력 최초로 스포츠 중계에 도전한다. 전현무는 "아시안 게임이 생각보다 많이들 주목을 안한다. 눈여겨볼 태극전사들이 있는데 예능이 아니면 주목하기가 쉽지 않다. 미약하나마 좀더 재밌게 접근하면 좀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싶다"며 "개인적으로 TV조선은 처음이다. 프리랜서 한지가 11년차인데 이제야 오게 됐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첫 호흡을 맞추는 이천수에 대해 "처음에는 조금 걱정했다. 월드컵 때 응원했던 스타의 이미지만 있었고, 돌출 행동이 많은 분이라 알고 있어서 동생임에도 부담스러웠다. 통제가 안되면 어쩌나 싶었는데 너무 예의 바르고 인간적이다.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느낄 정도로 차분했다. 그러면서도 에너지가 넘치더라. 걱정은 기우였다. 단점은 자기애가 너무 강해서 자기 미담을 반복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데이원의 얼굴이었음에도 돈 관련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기다려달라', '문제 없다'는 식으로 일축했다. 이에 KBL과 10개 구단은 허재가 앞으로 KBL 구단의 대표, 단장, 지도자 등 모든 활동을 불허하기로 뜻을 모았다.
2달만에 예능으로 컴백한 허재는 "은퇴하고 해설 제안이 많이 왔는데 못하겠더라. 발음도 정확하지 않아서. 여기서는 전현무 옆에서 묻어서 갈 수 있겠다 싶었다. 난 무라인"이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말했다.
허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둘째 아들 허훈의 경기를 직접 중계한다. 그는 "못하는 걸 잘한다고 할 수는 없다. 정확하게 알려주는 게 좋을 것 같다. 객관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현무와 함께한다고 해서, 무라인을 타볼까 하는 기대에 찼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이천수는 "전현무가 나한테는 어려운 분이다. 잘보이고 싶고, 저분이 날 도와줘야 내가 날개를 달고 날 수 있을텐데 안 도와주면 어쩌나 걱정도 많았다. 지금은 내가 재미없는 거를 쳐도 잘 받아준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정식도 전현무에 대해 "어려웠다. 예능계를 이끌고 있는 톱MC 전현무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깍쟁이같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따뜻하게 챙겨줬다. 대상의 품격이 이건가 싶더라. 나도 저런 멋진 선배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조선체육회'에서는 손흥민, 조규성의 인터뷰 현장도 담긴다. 전현무는 "예능적인 부분은 빼고 보도국 소스로 드렸다. 보도국에 못쓰는 그림은 모아서 우리가 쓴다"며 "허재, 김병현 등 선배들이 있으니까 안하던 이야기를 하더라"고 자신했다. 허재는 "손흥민 사인을 받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설레고 좋았다"고 회상했다.
'조선체육회'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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