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스파이시 유랑단'으로 꾸며져 박준금, 김소현, 김태연, 배윤정, 전소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윤정은 '댄스가수 유랑단' 첫 녹화에 대해 언급했다. 배윤정은 "첫 녹화 때 감량 전이라 70kg가 넘었다. 효리와 다른 댄서들은 호리호리해서 더 비교됐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컸다. 지금은 5~6kg 정도 뺐다"라고 밝혔다.

배윤정은 "그런데 (댄스) 단장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윤정아 요즘 바쁘니? 효리가 공연하는데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하더라. 안 바쁘다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전화 끊고 울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윤정은 "20년 만에 만난 이효리 때문에 울컥했다. 저도 20대 때 좋았다. 20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효리는 관리도 계속하고 준비가 된 채 20년을 지나왔더라. 저는 육아하고, 애 낳고 춤도 멀어졌다"고 덧붙였다.
MC 홍현희는 배윤정에게 "브레이크 댄스를 추느라 죽다 살아났다고?"라고 물었다. 배윤정은 "이효리의 '10 Minutes' 중간에 댄스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하는데 일어날 때마다 으악 소리가 난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희 씨 기억나요? '댄스가수 유랑단' 진해 공연 갔을 때 조명 사이클이 엄청나게 세게 비춰줬다. (이) 효리를 비롯해 전체 댄서들이 댄스 브레이크를 하는데 앞인지 뒤인지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그럴 때 댄스가 더 멋있어 보이는데"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그래서 힘든 게 잘 안 보이기는 하다"라고 설명했다. 홍현희가 잠깐 댄스를 선보인 뒤 "출산 후 춤추는 게 진짜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배윤정은 "너무 힘든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예전에 많이 추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배윤정은 "바운스는 되는데, 효리의 옆으로 비틀기는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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