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SBS 드라마 ‘악귀’ 최종화에서는 구산영(김태리 분)은 악귀에게 몸을 빼앗겼고, 거울 안에 갇히게 됐다.
악귀와 관련된 다섯 가지 물건 중 마지막 물건까지 발견한 염해상(오정세 분)과 이홍새(홍경 분)은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구산영을 찾아갔다. 앞서 구산영은 염해상에게 전화를 걸어 시신을 찾지 말라고 전화를 걸었었고, 염해상은 이에 관해 물었다.
이에 소름이 끼친 윤경문은 "너도 달 그림을 그리려고?"라며 구산영의 얼굴을 쳐다봤다. 이 말을 들은 구산영은 "엄마 나 열심히 하잖아. 그러니까 엄마도 노력해야지"라며 협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악귀가 된 구산영은 거울 속에 진짜 구산영이 갇혀있다는 것을 말했다. 딸을 돌려달라는 윤경문의 말에 악귀는 "염해상, 그 교수를 죽여주면 네 딸 살려줄게”라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염해상은 "거울 밖에 산영씨가 있었고 안에 악귀가 있었는데 바뀌었다. 그림자와 본체가 바뀐거다"라고 설명했다. 시신에서 발견한 다섯 번째 물건 옥비녀로 인해 구산영과 악귀가 바뀐 것이었다. 때문에 물건을 모두 봉인하면 그림자가 된 구산영의 본체가 사라지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구산영은 잠시 정신이 돌아왔다.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려던 구산영은 이상한 느낌에 방 안을 살펴봤고, 방 한 쪽에에 그려진 달 그림과 악귀를 마주했다. 서둘러 집 밖을 빠져나왔지만, 악귀는 구산영의 뒤를 쫓았다.
구산영과 악귀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염해상에게 전한 이홍새. 그는 나병희(김해숙 분)이 사망하기 전에 다잉메시지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즉사하지 않았던 나병희는 왼손으로 열상을 내서 다잉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추락한 이후, "혼자 죽을 수는 없어. 나도, 너도 죽게 할거야”라고 말하며 유리 조각으로 손가락을 찔렀다.
이에 염해상은 자신의 본가로 향해 이향이의 손가락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집 안 곳곳을 뒤졌지만, 손가락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이홍새는 손가락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이때, 악귀는 윤경문에게 부동액이 섞인 오렌지 주스를 건네는 중이었다.
악귀는 구산영의 몸을 인질로 삼아 염해상을 협박했다. 악귀는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악을 했다. 근데 니들은 죽고 싶어 하잖아. 그럴 거면 내가 살게. 열심히 치열하게 내가 하고싶은 거 하면서 살아볼게. 나를 살려줘"라고 말했다. 그러나 염해상은 “그걸 선택하는 건 내가 아니야. 너도 아니지, 죽을지 살지 결정하는 건 산영씨 몫이야"라며 단호하게 말하며 손가락을 태우려고 했다. 이에 악귀는 "이 몸이 죽으면 구산영도 못 돌아온다"라며 자해했고, 염해상은 손가락을 태우려던 것을 멈췄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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