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은 2주년 맞이 ‘진격의 축하 사절단’으로 서장훈과 송해나가 ‘돌싱포맨’과 함께 했다. 서장훈은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까지 오래 할 줄 몰랐다”며 남다른 축하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돌아가면서 2주년 맞이 소원을 이야기하던 중 김준호가 “3주년 전에 지민이와 결실 맺기”라고 말하자 탁재훈은 “그럼, 너 여기서 빠질거야? 일이야? 사랑이야?”라며 자극했다. 이에 김준호가 갈등하는 모습을 살짝 내비치자 서장훈은 “내가 볼 때 지민이는 너의 마지막 사랑이다. 올 연말에 결혼하라”고 조언했다. 결혼 시기까지 결정해 준 서장훈에게 탁재훈은 “프로그램 헷갈리나 본데, 오늘 보살님으로 오신 건가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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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최고의 1분은 ‘돌싱포맨’의 ‘SOLO 백서’에서 나왔다. 객관화의 장인인 임원희는 자신이 매력이 없는 이유로 ‘1일 1막걸리’를 꼽으며 “혼막하는 남자, 누가 좋아하겠습니까”라고 자체 평가했다. 이에 서장훈은 임원희가 ‘연애 의욕 폭주 기관차’라며, 좋아하는 상대가 있을 때 텐션이 올라가는 게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에 ‘돌싱포맨’ 작가를 진짜로 좋아했던 거 아니냐며 실명을 언급해 임원희를 당황케 했다. 이 장면은 이날 9.6%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 외에 서장훈의 깔끔병도 매력을 떨어뜨리는 이유라고 지적하자 서장훈은 “진짜 좋아하는 사람에겐 까칠하지 않다”며 누차 강조했다. 그러자 김준호가 “사랑만으로 뭐든 극복됩니다. 지저분한 저를 지민이가 왜 만나겠습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전혜진과 최수영 그리고 박성훈은 각각 은미, 진희, 재원 그 자체로 거듭나 보는 내내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전혜진은 절도범과의 대치 상황에서도 두둑한 배짱으로 맞서는 은미의 모습을 시원스럽고도 멋들어지는 연기로 그려냈다. 최수영은 야무지고 거침없는 진희가 그렇다고 되바라져 보이지는 않도록 완급조절 열연을 펼쳐냈다. 박성훈은 차가운 말투지만 팀원들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은 숨길 수가 없는 재원의 매력을 탁월한 표현력으로 그려냈다. 이처럼 방송 단 2회 만에 역대급 케미를 자랑하는 이들이 앞으로 어떤 스토리를 이어갈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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