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효리는 인스타그램에 '광고를 다시 하고 싶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며 상업 광고 출연 의사를 밝혔다.
이효리는 환경 문제, 채식 주의 등의 이유로 2012년 상업 광고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수년간 함께 해온 소주 광고를 중단했으며, 2018년 JTBC '효리네 민박' 시리즈 흥행 이후 여러 광고 섭외가 물밀듯이 들어왔으나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수의 기업이 이효리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실제로 유통·백화점·카드사·주류·여행사·커피·금융 분야 등의 기업에서 이효리의 SNS에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안테나는 1997년 가수 유희열이 설립한 회사다. 최근 몇 년간 유재석, 이효리, 이미주 등을 영입하며 종합 엔터사로 성장했다.
2021년 카카오엔터에 지분 100%를 약 100억원에 매각하면서 카카오엔터 자회사로 편입됐다. 유재석과 유희열은 2021년 카카오엔터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해 카카오엔터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9일 유재석이 약 30억원을 투자해 소속사 안테나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유재석은 카카오엔터가 보유했던 안테나 주식 2669주(지분율 20.7%)를 30억원에 인수했다. 유희열 역시 32억원을 투자, 지분 21.3%를 재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해당 거래로 카카오엔터의 안테나 지분율은 100%에서 57.9%로 줄었다.
이효리의 지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소속 안테나가 상장하면, 이효리는 광고수익 외에 상장에 따른 일부 차익까지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증권사 IPO(기업공개) 관계자는 "엔터사 상장은 지속가능한 현금창출능력이 중요한데, 이효리의 광고 수익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 상장을 기점으로 엔터 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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