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하니' 묻던 유키스의 외침, '갈래!'
향수 뿌리지 말라던 틴탑, '휙'하고 7월 4일 컴백
'집착돌' 인피니트 완전체 예고
향수 뿌리지 말라던 틴탑, '휙'하고 7월 4일 컴백
'집착돌' 인피니트 완전체 예고

28일 유키스(UKISS)는 미니앨범 'PLAY LIST' 발매했다. 타이틀곡 '갈래!'로 서머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유키스(수현·훈·기섭·알렉산더·AJ·일라이)는 6인 체제로 5년 6개월 만에 대중들 앞에 나섰다. 유키스는 알렉산더, 수현, 기범, 일라이, 케빈, 동호 등 6인조로 2008년 8월 28일 데뷔한 보이그룹이다.

'U-Kiss Only One Album'의 타이틀곡 '빙글빙글'(2010.02.03 발매)도 유키스를 상징하는 곡 중 하나다. 이별의 후회를 담은 노래로 반복되는 가사가 특징이다. 또한 수능 금지곡인 샤이니의 '링딩동'을 연상시키는 후렴구도 인상적이다.
유키스하면 연상되는 곡 '만만하니'도 빼놓을 수 없다. 'Conti Ukiss' 앨범의 타이틀곡 '만만하니'는 발랄했던 기존 곡과는 차별점을 지니며 국내 비주류 음악 장르인 갱스터힙합을 혼합시켜 대중성을 얻었다. 강한 어조로 한번 듣으면 잊을 수 없는 것이 특징. '헤잇!', '호우!', '허잇!' 등의 추임새도 곡을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2010년 7월 10일 데뷔한 틴탑은 이름의 뜻처럼 10대들을 타깃으로 했다. 천지, 니엘, 리키, 창조, 엘조, 캡의 6인 체제였지만 엘조와 캡은 탈퇴했다. '틴탑=향수 뿌리지마'로 연결될 만큼 앨범 'Roman'의 타이틀곡 '향수 뿌리지마'(2011.07.26 발매)는 방시혁이 작사·작곡한 대표적인 숨듣명이다. 여자친구 몰래 바람을 피우는 내용과 달리 발랄한 멜로디로 발매 당시보다 최근에 숨듣명으로 주목받았다.
앨범 'It's'의 타이틀곡 '미치겠어'(2012.01.05 발매)는 반복적이고 부르기 쉬운 가사들로 구성돼있다. 'I need you Babe Babe Babe 안녕이란 말은 하지 말아'라며 떠나간 연인을 애절하게 잡는 가사는 그들의 성숙한 변화도 엿볼 수 있다.
앨범 'No.1' 리패키지 스페셜 에디션의 타이틀곡 '긴 생머리 그녀'(2013.04.25 발매)는 그 시절 긴 생머리 여성들을 설레게 한 노래다. 흥이 절로 나는 이 곡은 원조 칼군무돌인 틴탑의 안무맛집 곡이기도 하다. 놀라운 점은 유키스와 틴탑의 곡 대부분이 용감한 형제가 작사·작곡한 노래라는 것 또한 재밌는 포인트다.

2012년 5월 25일 뮤직뱅크에서 창호지를 뚫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레전드 무대로 꼽힌 곡 '추격자'(2012.05.15 발매)는 인피니트의 상징과도 같은 곡이다. 미니 3집 'INFINITIZE'의 2번 트랙이자 타이틀곡으로 '어기야 디여라차', '내 님이 계신 곳 끝까지 가련다' 등 한국적인 요소도 많이 담겨있다. 이별했지만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가겠다는 추격자 같은 모멘트도 엿보인다.
앨범 'New Challenge'의 타이틀곡 'Man In Love(남자가 사랑할 때)'는 2013년 3월 21일 발매된 곡으로 생활 밀착형 가사로 유명하다. '외모에 신경 쓰고 커피의 쓴 맛을 알아가' 등의 가사 위에 얹어진 캐치한 멜로디와 펑키한 베이스 리듬으로 인해 슬픈 가사 대비 신나는 분위기가 드러난다.
인피니트 최고의 히트곡 'Paradise' 앨범의 타이틀곡 '내꺼하자'(2017.07.21 발매)는 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후렴구의 멜로디와 손을 내미는 듯한 안무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을 통해 '칼군무돌', '집착돌' 등의 별명을 얻게 된 인피니트. '내꺼 하~자'라며 끝부분을 늘이는 듯한 가사로 밀고 당기기를 제대로 한 곡이기도 하다.
고유한 개성으로 2010년대를 다채롭게 만들어줬던 그들이 2023년 다시 돌아왔다. 2010년대 흥얼거리며 부르던 노래들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물론 지금은 4세대 아이돌의 전성기라지만, 다시 돌아온 2세대 아이돌의 그 시절 음악을 기억하며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