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세 좋던 '이로운 사기'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1회는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쾌조 출발을 알렸다. 다만 전반부 종료를 알린 8회 시청률은 3.3%대까지 떨어졌다. (닐슨코리아 기준)

천우희와 김동욱의 연기력도 관점 포인트였다. 연기력으로는 항상 호평을 받아온 두 사람의 시너지는 빛을 발했다. 극 중 천우희는 도박꾼, 간호사, 컨설턴트, 공무원 등으로 다양한 변신을 하는데, 어색함 없이 모든 캐릭터를 소화한다. 김동욱 역시 천우희(이로움 역)에 놀아나면서도 그를 위해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한무영 역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다만 스토리가 갈수록 지루해진다는 평이 나온다. 베일에 싸인 빌런 '적목 회장'을 찾아가는 과정이 극에 몰입할만한 긴장감을 주지 못했다. 또한 벌써 극의 중반이 지났는데 이야기에 진척이 없다. 시청자들은 이러다 마지막 회에서 복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가슴이 뛴다' 이현석 PD는 해당 작품에 대해 "뱀파이어 소재가 풍기는 공포스러운 분위기와는 달리 유쾌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로맨스 코미디다.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로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옥택연과 원지안의 조합도 신선하다. 원지안은 넷플릭스 시리즈 'D.P'와 시즌(seezn) 오리지널 '소년비행'에서 눈도장을 찍고 '가슴이 뛴다'로 첫 주연에 나선다. 옥택연은 '빈센조'에서 보여준 빌런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두 사람이 어떤 로맨스를 선보일지 기다된다는 반응이 많다.
'이로운 사기'와 '가슴이 뛴다'. 동시간대 방영되진 않지만, 월화극 1위 자리는 하나다. 시청자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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