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동생 좀 지켜주세요"…현진영, 돌아가신 부모님에 눈물의 편지 ('살림남2')](https://img.tenasia.co.kr/photo/202305/BF.33370216.1.png)
지난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현진영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찾았따.
이날 현진영은 아버지에 대해 "음악적으로나 삶에서 친구 같은 분이자 제가 의지하는 분이었다. 공부하라는 소리보다 피아노 연습하라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다. 제가 곡을 만들면 제일 먼저 듣는 분이 아버지였다"고 말했다.
현진영의 아버지는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인 고(高) 허병찬. 현진영의 아내 오서운은 "말수가 없으셨고 가끔 제 옆에 앉아 '너는 얼굴이 작고 예뻐서 좋다'고 하셨다. 예쁨 받는 며느리였다"고 떠올렸다.
![[종합] "동생 좀 지켜주세요"…현진영, 돌아가신 부모님에 눈물의 편지 ('살림남2')](https://img.tenasia.co.kr/photo/202305/BF.33370215.1.png)
![[종합] "동생 좀 지켜주세요"…현진영, 돌아가신 부모님에 눈물의 편지 ('살림남2')](https://img.tenasia.co.kr/photo/202305/BF.33370214.1.png)
그는 "그 많던 재산 병 낫게 한다고 다 쓰셨다. 물불을 안 가리셨다"며 "환부에 대면 낫는다는 사기 생명수가 몇 천 만원을 주고 사오시기도 했다. 어머니 하나만을 위해 살았다. 모든 걸 헌신했다"고 밝혔다.
현진영은 "엄마가 돌아가실 때 아버지가 3일을 병간호로 한숨도 못 주무셨다. 엄마가 돌아가실 것 같으니까 아버지를 깨우려고 소리를 질렀는데, 아버지는 그 소리를 못 듣고 잠에 빠졌다. 그게 한이 된다는 얘기를 하셨다"고 했다.
![[종합] "동생 좀 지켜주세요"…현진영, 돌아가신 부모님에 눈물의 편지 ('살림남2')](https://img.tenasia.co.kr/photo/202305/BF.33370219.1.png)
어머니의 묘에 생전에 좋아하셨던 믹스 커피와 바나나, 카네이션을 놓은 현진영은 패티김의 '초우'를 불렀다.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노래라고. 그는 "이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찢어진다. '너무나 사랑했기에'라는 가사가 우리를 놓고 가려고 하니까 너무 사랑하니까 잊을 수 없다는 말을 하는 것 같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종합] "동생 좀 지켜주세요"…현진영, 돌아가신 부모님에 눈물의 편지 ('살림남2')](https://img.tenasia.co.kr/photo/202305/BF.33370218.1.png)
![[종합] "동생 좀 지켜주세요"…현진영, 돌아가신 부모님에 눈물의 편지 ('살림남2')](https://img.tenasia.co.kr/photo/202305/BF.33370217.1.png)
현진영은 "방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데 문이 잠겨있어서 열어달라고 두드렸다. 엄마가 남긴 유언 테이프에서 '우리 아들 딸 잘 부탁해요'라고 말씀하시는 중간에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엄마 문 열어'라고 말한다. 들으면서 엄청 울었다"고 했다.
현진영은 "어머니, 아버지 잘 계시죠? 저도 잘 있어요.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더 열심히 살 테니까 위에서 저희들 지켜주시고, 여동생 좀 지켜주세요"라고 울먹여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