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닥뜨린 급식군단이 끝까지 의기투합해 K-급식 배식을 완료, 옥스퍼드 대학교 학생들 총 253명에게서 100%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낯선 K-반찬을 향한 옥스퍼드 대학교 학생들의 미식 탐험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향이 강한 깻잎에 호불호가 갈리는가 하면 쌈 채소를 싸 먹는 방법을 암기하며 넘사벽 학구열을 뽐냈다. 기존의 방식과 상관없이 생선커틀릿을 쌈무와 곁들여 먹는 진취적인 학생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해 재미를 더했다.
오이김치를 향한 홍진경의 정성이 빛을 발하기도 했다. 소독부터 소금 간까지 직접 하며 ‘오이 지옥행’을 자처한 것. 홍진경은 김민지 영양사로부터 “10년 동안 일하면서 오이김치를 수제로 무치는 건 처음 봤다”며 “정성 가득이다”라는 폭풍 칭찬을 들었다. 오이김치에 푹 빠져 레시피를 궁금해하는 학생이 나타나는 등 학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K-급식을 맛보기 위해 모인 학생들을 실망시킬 수 없던 급식군단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메뉴 재정비에 나섰다. 그렇게 잠시 동안의 배식 중단을 끝으로 메뉴 추가 리필에 성공한 급식군단은 한층 평화롭게 배식을 재개할 수 있었다.

더불어 배식 중단을 막기 위한 추가 조리가 오히려 예정보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K-급식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런 급식군단의 열정이 어떤 결과를 낳았을지 궁금해진 가운데 새로운 식감을 알려준 K-급식에 만족을 표하는 학생들의 평가가 이어졌고 시즌2로 또 한 번 K-급식을 맛보길 원하는 학생까지 있어 만족도 결과를 더욱 기대케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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