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시즌2 소식에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 느낌"
"시즌1보다 든든한 파트너로서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청춘월담'으로 사극 첫 도전 "상투머리+남장, 오히려 편해"
"내 역할·작품, 다른 사람의 것과 바꿀 수 없어"
"시즌1보다 든든한 파트너로서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청춘월담'으로 사극 첫 도전 "상투머리+남장, 오히려 편해"
"내 역할·작품, 다른 사람의 것과 바꿀 수 없어"

금, 토요일은 통쾌한 복수 대행극 '모범택시2'로, 월, 화는 사극 청춘 로맨스 '청춘월담'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던 표예진. 두 작품을 마친 표예진은 환한 얼굴로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의 일원들이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해주는 이야기. 표예진은 무지개 운수의 경리과 직원이자 해커 안고은으로 분했다. '모범택시'로 시즌제 드라마를 처음 경험한 표예진. 그는 "출연진이 그대로 넘어왔기 때문에 끈끈해진 연기 호흡이 더 힘이 됐다. 시즌1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배우들도 연기하기 편했다. 시즌2의 1부 대본을 받았을 때 시즌1의 17부를 받은 느낌이었다. 자연스럽게 읽혔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서로 미리 맞춰보거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케미가 맞아지더라. 서로 뭘 해도 다 받아주게 된다. 가족 같이 느껴졌다. 촬영이 훨씬 편했다"고 자랑했다.

무지개 운수팀 일원들은 사이비 교주, 노인 타깃 사기단 등 악질적 범죄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작전 수행 중 다양한 인물로 변장한다. 표예진도 효도공연 가수, 간호사, 새 신부 등 다채로운 부캐를 선보였다. 효도공연 가수 부캐를 준비하면서 레슨을 받기도 하고 소품과 율동도 준비했단다. 무지개 운수팀 해커로 '정보 담당'인 만큼 콜밴에서 후방 지원을 주로 했던 표예진은 시시즌2에서 '현장 요원'으로 투입된 횟수가 늘기도 했다. 표예진은 "처음에 대본 받았을 때 밖에서 활약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단 기대감도 있었다. 제훈 오빠의 화려한 부캐플레이를 많이 봐와서 나도 제대로 해야겠단 욕심이 나더라"며 웃었다.

여러 에피소드들 가운데 가장 분개했던 에피소드를 꼽아달라고 하자 표예진은 부동산 사기범 에피소드를 꼽았다. 극 중 부동산 사기범은 간절히 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고아를 입양시키게 한 뒤 청약 점수를 높여 당첨시키고, 그 후에 파양시키는 만행을 저지른다. 표예진은 "모든 사건이 분노를 자아냈지만 특히 아이들을 이용한 장사였다는 점에서 화가 났다. 아역배우가 연기를 잘해줘서 마음이 더 아프고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표예진은 안고은을 '최애 캐릭터'로 꼽기도 했다. 그는 "고은이는 강하고 털털하지만 아픔이 있다. 연기자로서는 다양하게 보여줄 것이 많은 좋은 캐릭터다. 이런 캐릭터가 저한테 올 줄 몰랐다. 당시 내게 제안이 오지 않던 캐릭터라 잘해보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컸다. 단단하고 강하지만 아픔이 있는 캐릭터라 애정이 갔다. 고은이 만큼 멋있는 캐릭터를 또 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청춘월담'으로 사극 장르에 도전해본 표예진. 그는 "사극에 특별 출연한 적은 있는데 정식으로는 처음이었다. 사극이라는 장르를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고, 한다면 청춘 사극물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생각했던 대로 딱 맞아떨어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극 중 장가람은 민재이가 미스터리한 사건의 단서가 될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든든한 짝꿍이 되어 물심양면 돕는다. 표예진은 솔직하고 호쾌한 매력의 장가람에 몰입해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남장도 한 표예진은 "상투머리가 어울릴까 걱정도 했는데 남장이 편하고 좋더라. 남장이라 다른 배우들보다 훨씬 편했다. 극 중 신분도 높지 않다. 옷도 더러워져도 돼서 아무데나 앉아도 돼서 좋더라"며 웃었다.

데뷔 전 승무원으로 일했던 표예진. 그는 "배우로 직업을 바꾼 이유도 내게 잘 맞고 내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현장에서 작업하는 게 재밌다. 사람들과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창작 작업을 하는 자체가 좋다. 그 결과를 볼 때 신난다. 이것보다 더 재밌는 일이 생긴다면 그만둘 수 있겠지만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이일을 앞으로도 할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다"고 강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