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00회는 '600회 특집 - 아티스트 심수봉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소향, 홍경민, 알리, 몽니, 에일리, 송가인, 양지은, 마독스, NMIXX(엔믹스), TAN 등이 심수봉의 명곡을 재해석해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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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마독스로 ‘그때 그 사람’을 다시 불렀다. 마독스는 특유의 보이스와 자신만의 감성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재즈 풍으로 편곡된 ‘그때 그 사람’은 마독스의 탁월한 강약 조절과 무대 운용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담백하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보이스가 명곡 판정단의 감성을 터치했다. 송가인은 “마독스가 여자였다면 남자를 10분 안에 다 꼬셨을 거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수봉은 “생각한 것보다 더 아름다운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마독스가 NMIXX(엔믹스)를 제치고 1승했다.
이어 에일리는 “어른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로 ‘사랑밖에 난 몰라’를 선곡해, 농염한 무드로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에일리는 눈빛부터 표정, 목소리, 퍼포먼스까지 섹시한 콘셉트로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에일리는 무대 한 켠에 앉아있던 마독스에게 다가가 다리를 올리는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향은 “’물랑루즈’ 보는 거 같았다. 농염 그 자체다”고 했고, 몽니 김신의는 “공격하는 듯한 섹시함이다. 가슴이 뛰었다”며 심장을 움켜쥐었다. 심수봉은 에일리 무대에 대해 “여기 오신 분들이 축복받은 거 같다. 잊지 못할 거 같다”고 평했고, 에일리는 마독스로부터 1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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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이 프라임킹즈와 함께 ‘백만송이 장미’로 마지막 무대에 나섰다. “힙한 ‘백만송이 장미’를 준비했다”는 소향은 콰이어와 함께 전매특허 고음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았다. 이에 더해 중반 이후 무대 분위기가 완벽히 전환되며, 프라임킹즈는 눈 뗄 수 없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짜임새에 감탄이 이어졌다. NMIXX(엔믹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소름이 돋는다. 태풍이 휘몰아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수봉 역시 만족스러운 감탄을 표했다.
이번 특집 1부 우승 트로피는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던 소향과 프라임킹즈에게 돌아갔다. 소향의 놀라운 고음과 프라임킹즈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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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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