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수목 드라마 '사랑의 이해' 9회에서는 계절이 흐른 이후에도 여전히 서로에게 이끌리는 하상수(유연석 역)와 안수영(문가영 역)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상수는 박미경과 소경필(문태유 역)이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박미경은 하상수를 붙잡기 위해 친구들과의 만남까지 주선하며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원하지 않았던 그녀의 선물에 마음이 복잡해진 하상수는 이를 거절하면서 처음으로 박미경의 직진에 제동을 걸었다.
같은 시각 안수영 역시 정종현과의 관계가 답답했던 상황. 안수영은 연락도 없이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았던 정종현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자 싸늘하게 굳어버렸다. 시험에 떨어진 그를 위로하기 위해 건넨 잘 될 것이라는 말도 자조 섞인 대답으로 돌아오자 안수영의 마음은 더욱 무겁게 가라앉았다.

기차를 타고 돌아오던 중 즉흥적으로 바닷가에 들른 두 사람은 모든 생각을 털어버리고 함께 있는 시간을 즐겼다. 바다를 보며 제주도의 추억을 떠올린 하상수는 자신과 바다가 보고 싶었냐고 묻는 안수영의 말에 씁쓸한 웃음을 삼켰다. 이어 "그때 확실히 말할걸"이라며 확신을 주지 못했던 순간에 대해 후회를 하기도.
하상수의 마음을 먼저 피한 안수영은 "너무 늦은 것 같아요"라며 말을 돌렸다. 하지만 하상수는 안수영을 향해 "행복하고 있어요?"라고 질문했다. 안수영은 하상수의 깊은 시선에 결국 애써 막아뒀던 마음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