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결혼 반포기"…'마흔' 한혜진, 목표는 "결혼+몸 좋은 아줌마"('한혜진')](https://img.tenasia.co.kr/photo/202301/BF.3230703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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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은 새해를 맞아 남산으로 일출을 보러 갔다. 새벽 5시 30분부터 분주히 움직인 한혜진은 "한숨도 못 잤다"며 설렘과 긴장감을 드러냈다. 패딩을 2개 껴입은 한혜진은 새벽 6시, 집에서 출발했다. 새벽 6시 30분 남산에 도착한 한혜진은 "따라갈 행렬이 없다. 너무 일찍 왔다 보다"며 한적한 공원에 당혹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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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은 "올라가서 고스톱이라도 쳐야겠다"며 희미하게 보이는 남산타워를 향해 계속 걸었다. 하지만 10분 뒤, 길을 잃었다. 한혜진은 제작진과 휴대폰으로 지도를 확인해보곤 "반대로 가고 있었다고?"라며 당황스러워했다. 한혜진은 "큰일 났다. 마음이 급해졌다. 헤맬 줄 알았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다행히 이정표를 발견하면서 제 길을 찾게 됐다.
한파를 대비해 뜨거운 물과 핫팩을 챙겼던 한혜진은 계속된 등산에 "찬물 한 모금 마실 수 있겠냐"며 "등에서 땀이 줄줄 난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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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은 자리를 잡았지만 "애매하다. 여기 아닌 것 같다"며 "하산하면서 봐야하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올라올 때 사람이 없었던 이유가 이미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였다"며 아쉬워했다.
떠오르는 해에 사람들은 감탄했다. 한혜진은 일출을 보며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었다. 소원을 묻자 한혜진은 "왜 소원을 말하라고 하냐. 비밀이다"고 투덜댔다.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한혜진은 "원래 하던 새해 루틴대로 잘한 것 같아 성취감이 느껴진다. 만약에 안 했으면, 늘 하던 거라 좀 찝찝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역시 산에서 해돋이를 보는 건 쉽지 않다. 한정된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까. 약간 북적북적한 분위기에서 정신없이 올라갔다가 정신없이 내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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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은 "새해 복 많이 받아셔라"며 "떡국 먹었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안 먹었다"며 한혜진에게 "조금씩 건강 챙겨가면서 먹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1월 1일마다 떡국을 끓여 먹냐"고 물었다. 한혜진은 "항상 1월 말 2월 초에 광고가 있어서 먹을 수 있을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떡국을 그릇에 옮겨 담고 고명도 올렸다. 박나래와 함께 담근 김치도 꺼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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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는 한혜진에게 "올해 목표가 어떤 거냐"고 물었다. 한혜진이 한숨을 내쉬자 PD는 "결혼이 목표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어떻게 결혼이 목표냐"면서도 "어떻게 알았냐. 사실 결혼은 50% 정도 포기했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반은 놓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PD를 향해 "PD님도 멀지 않았다. 금방이다. 내 나이쯤 돼서 '으어엉. 그때 걔가 그랬지. 진짜 그렇게 됐다' 할 거다"고 말했다.
지금껏 해온 것처럼 이번 연초에도 버킷리스트를 만들려고 했던 한혜진은 "그게 과거는 버리고 미래만 계속 몰두해있는 거 같아서 이번에는 좀 다른 방식으로 저에게 편지를 써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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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은 "일단 2022년 한 해를 살아내느라 고생 많았다. 넌 가끔 스스로에게 가혹할 만큼 채찍질을 할 때도 있고 작은 성공이든 큰 성취든 오롯이 기쁨을 만끽하는 법도 잘 몰라서 안타까울 때가 있다"며 스스로를 안쓰러워했다. 이어 "네가 유튜브를 하게 되면서 좀 알게 되지 않았나. 그 어떤 것도 네 예상대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걸. 호기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좋은 반응을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결과물. 반면 찍고 나서 버리자고 했던 영상에 의외로 좋았던 반응들. 네가 유튜브라는 걸 하면서 인생의 작은 깨달음을 얻을 거냐고 생각이나 해봤냐. 상처가 되는 댓글을 보며 화도 나고 아프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더 잘해봐야겠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돼서 이런 오해 받지 않도록 하면 어떨까'하는 희한한 오기가 생기더라"고 털어놓았다.
한혜진은 "유튜브를 시작하기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 건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 아니었냐.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여겨줄 때, 정말 고맙지만 넌 사실 그런 인간이 아니어서 마음 속으로 미안했지. 그런 생각이 미치니 이젠 정말 좀 그런 사람이 되어보려는 네 마음, 그것도 좋지 않았냐"라고 전했다. 이어 "유튜브 하면서 많은 일을 벌였구나. 가끔 난 너의 추진력에 놀라울 때가 있다. 아니, 두려울 떄가 있다"며 음원 발매, 트럭 구매 등의 일을 돌이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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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은 "가장 중요한 건 친구들과 동료들, 가족들에게 잘하는 거다. 무뚝뚝한 네 성격에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테니 자주 연락하고 찾아뵙자"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한혜진은 "거울 볼 때마다 조금씩 나이 들어가는 걸 보면서 좌절하지 않길 바란다. 좀 내려놔야 하지 않겠나. 너는 내가 아는 마흔 살 중에 제일 동안"이라며 자신감을드러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힘들고 고통스럽고 심각한 상황에서도 유머러스함을 놓치지 말자.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라고 덧붙였다.
1983년생인 한혜진은 1999년 한국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예능에 출연했고, 유튜브 채널 '한혜진'을 운영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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