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진스는 지난 2일 첫 번째 싱글 앨범 'OMG'를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OMG'와 수록곡 'Ditto'가 담겨있다.
컴백 첫날부터 뉴진스는 차트 정상에 올라 인기를 입증했다. 'OMG'는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 역시 지난달 공개된 수록곡 'Ditto'다.
또한 음반 판매량도 눈에 띈다. 발매 첫날에만 48만 장 넘게 팔린 'OMG'. 이는 역대 걸그룹 데뷔앨범 초동 신기록을 세웠던 뉴진스의 데뷔앨범 'New Jeans'의 첫 주 판매량(31만 장)을 넘긴 기록이다.
하이브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3일 하이브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보다 7.37% 오른 18만 2000원을 기록했다.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신곡 발표가 호재로 작용한 것.
관심이 높은 만큼 잡음도 생겼다. 'OMG'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이 도마 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은 정신병원이다. 해당 장면에서 민지는 의사복을 입고 있다. 이 때문에 "(정신병동으로)가자"라고 해석된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찔리는 불편러들 많을 듯", "사이다다", "'쿠키' 논란을 비꼬는 거 아니냐" 등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뉴진스는 데뷔 앨범의 세 번째 타이틀곡 '쿠키(Cookie)' 가사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평론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마지막 장면을 "끔찍한 선택"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굳이 플랫폼을 콕 짚어 여기서 나오는 의견들은 모두 '정신병'이라 지칭하는 마지막 장면. 전혀 통쾌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김영대 평론가는 상반된 의견을 전했다. 그는 "라이트한 리스너들에게는 보편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팬들에게는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이유와 자부심을 재차 확인시키고, 그 팬들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것들로 놀라움과 통쾌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탁월한 예술이고 음악이 아닐까"라고 했다.

뉴진스는 이번 컴백으로 또 한 번 '신드롬'을 예고했다. 다만 의도를 했든 하지 않았든 '쿠키'의 '선정성 논란'부터 잡음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OMG' 뮤직비디오를 통해 뉴진스가 전하고 싶은 '진짜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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