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텐아시아 사옥에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이하 '연매살') 배우 황세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매살'은 동명의 프랑스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를 담았다. 황세온은 극 중 메쏘드엔터의 데스크 직원이자 배우 지망생 강희선으로 분해 열연했다.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황세온. 그는 "희선이 역할을 보자마자 딱 이거다 싶었다. 두 번째 미팅에서 바로 캐스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감독,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잡아갔다는 그는 "희선이와 나의 MBTI 이야기도 했다. 희선이는 ESFP, 나는 ISFP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뉴질랜드에서 온 설정도 실제 나와 같다. 희선이가 해외에서 온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이야기하며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곱슬한 파마머리도 황세온이 낸 아이디어였다. 그는 "감독님이 개성이 뚜렷한 친구였으면 좋겠다고, 메쏘드엔터 문이 딱 열렸을 때 보이는 인물이니까 딱 봤을 때 범상치 않아 보였으면 한다고 했다. 그래서 시안도 찾아보고, 원작의 배우 스타일도 참고했다. 원작 배우가 흑인인데 머리가 곱슬하다. 저 헤어스타일을 한국식으로 표현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감독님과 미팅 때 파워포인트를 준비해서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처음부터 오케이 하지는 않았다. 세 번을 트라이 했다. 피스도 붙였다가 머리도 묶었다가 결국에는 내가 처음에 얘기한 파마머리로 돌아온 거다. 의상도 펑키한 스타일도 입어 보고, 체인 목걸이도 해보고, 선글라스도 착용해보고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키 172cm의 모델 출신 배우 황세온은 쿠팡플레이 '어느날'에서 홍국화 역을 맡아 김수현과의 파격 베드신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베드신이나 노출에 대한 걱정은 없었냐고 묻자 황세온은 "베드신에 대한 걱정은 안 하는 성격이다. 닥치면 모든 다 할 수 있다는 마인드다. 오히려 그림 적으로 예뻐 보여야 하니 다이어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잘 안 찌고 안 빠지는데 4~5kg 정도 뺐다. 많이 굶기고 했고, 하루 한 끼를 먹어도 계란 조금 먹고, 촬영 때는 물만 조금 마셨다. 그때 당시 몸무게가 40kg 중후반대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촬영이 끝나고 한 달 지나서 재촬영이 잡혔다. 이미 3~4kg가 돌아온 상태로 갔는데, 다들 그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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