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
에이티즈는 6일 오후 2시 미니 13집 'GOLDEN HOUR : Part.4'(골든 아워 : 파트 4)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Adrenaline'(아드레날린)을 포함해 'Ghost'(고스트), 'NASA'(나사), 'On The Road'(온 더 로드), 'Choose'(츄즈)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는 미니멀함과 화려함이 한 곡 안에 담겨 사운드에 대비감이 살아있는 곡들이 많이 수록돼 있다. 전자음악 사운드가 중심인 EDM 장르의 타이틀 곡 'Adrenaline'이 대표적이다. 후렴 직전 샤우팅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한 마디를 완전히 비우고, 곧바로 강렬한 베이스 드럼과 신스리드로 후렴을 이어가는 식이다. 에이티즈 특유의 '테토'스러움이 강조된 모습이다.
4번 트랙인 'On The Road'도 주목할 만하다. 서정적인 기타 연주로 시작해 웅장한 편곡으로 멤버들의 챈팅(떼창)까지 완급이 확실하다. 2절에서는 16분의 1박자로 쪼개진 베이스가 더해져 청량감도 살아났다. 그래서 2019년 발매돼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WAVE'(웨이브)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두 곡은 분위기뿐만 아니라 곡에 담긴 메시지도 비슷하다. 7년 간격을 두고 멤버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걸어가겠다'는 훈훈한 가사를 노래했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성공은 탄탄한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데뷔 초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한 덕택으로 보고 있다. 에이티즈는 데뷔 4개월 만인 2019년 3월 신인으로서 드물게 월드 투어를 감행했다. 당시 이들은 북미 5개 도시와 유럽 10개 도시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초기 팬덤을 탄탄히 형성했다. 2020년에는 하나의 투어에 관객 10만 명을 모객하는 수준으로 몸집을 키웠다.
데뷔 초 소규모 홀과 극장 급 공연장에서 무대에 섰던 이들은 2022년 아레나 투어를 거쳐 2024년에는 스타디움에 오르는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2024년 월드투어 당시 비욘세, 폴 매카트니 등 팝 거장들이 올랐던 미국 뉴욕 '시티 필드'(Citi Field) 무대에 K팝 아티스트로는 그룹 방탄소년단 다음으로 올랐다. 해외 인기에 비해 국내 팬덤이 약하다는 평가도 2024년 서울 KSPO DOME(구 체조경기장) 공연을 양일 전석 매진시키며 불식시켰다.
2025년에는 음반 판매량을 넘어 단일 음원 성적으로도 준수한 기록을 세웠다. 미니 12집 타이틀곡 'Lemon Drop'(레몬 드롭)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HOT 100'에서 69위와 68위를 연달아 기록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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